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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에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문영일PD는 멤버들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전담 선생님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멤버들은 문PD와 자신들이 약속한 사항을 지키지 못했을 때나 잘못했을 때 당연히 체벌받는 것으로 인식했다. 체벌 후 문PD는 멤버들의 부모님에게 연고를 발라달라고 부탁하기도 했고 문제가 많았던 이승현의 부친과는 수시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승현은 문PD와 2017년 6월 13일 이전까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문PD와 이승현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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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회장과 이승현 부모가 주고 받은 메신저 내역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이승현의 부친은 '석철 엄마 진정시켰다. 애들 때문에 신경쓰게 해서 죄송하다. 석철 승현이 더 교육 시키겠다' '사내 놈들이라 좀더 강하게 키울 필요는 있는 것 같다. 마음 다 이해하니까 운전 조심하고 쉬었다가 내일 내려가라. 속상해하지 말고 푹 쉬어요'라고 다독였다. 이승현의 모친은 '대표님. 신경쓰시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아이들 주의 시키겠다', '대표님 죄송하다', '문PD님 미워 안해요. 속상한 마음 가라앉고 보니 대표님 문PD님께 아이들 맡기고 더 죄송할 뿐이다. 석철 승현이 미운 짓 해도 대표님께 부탁드려요'라고 부탁했고, 김창환 회장은 이번에도 이승현의 모친을 위로했다. 이승현의 부친이 문PD에게 보낸 메시지 또한 "석철 승현이에게 무서운 존재가 아닌 큰 나무의 그늘이 되어주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멤버 정사강 또한 "문PD님과 석철이 형 아버지가 6월 13일 밤 앉아 석철이 형 아버지가 피디님을 낮은 목소리로 나긋하게 달래주시는 걸 들었다.그리고 피디님을 안아주시는 걸 봤다"고 증언했다.
문PD는 "짧은 인내심과 불찰 때문에 회사 욕 보인 점과 걱정과 심려 끼쳐 드린 점 너무 죄송하다. 좀더 책임감 있게 행도하고 긴장하도록 하겠다. 이번 일 계기로 얼마나 저 때문에 고생하실지 더 와닿는 것 같다. 실망 끼쳐드려 죄송하다. 좀더 책임감 있고 긴장하며 확실히 일할 것 약속 드린다"고 사과했고, 이정현 대표는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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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성은 "승현이가 회사에서 잘못할 때마다 아버지가 서울로 올라와 새벽에 죽도록 때렸다는 걸 이석철에게 많이 들었다. 이승현을 벨트나 빠따로 때렸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2017년 6월 13일 이승현의 잘못으로 문영일PD에게 체벌을 받았다. 다음 날 스케줄을 갈 때도 골프채로 맞았다더라", 정사강은 "아버지가 엎드리게 한 뒤 빠따로 엄청 때리셨다고 석철이 형이 종종 말했다. 6월 13일 울산 '뒤란' 음악방송을 하러 스케줄에 가는 차 안에서도 아버지께서 골프채로 오전 4시까지 죽도록 때렸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와 함께 미디어라인 측은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 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엔 '왼쪽 엉덩이 외측 상부의 좌상은 불규칙한 형태를 띠며 둔기 작용에 의한 손상으로 생각되나 가해 흉기를 몽둥이로 특정하기 곤란하다. 이 좌상은 다른 상처의 가격과는 별개의 외력에 의해 발생했음을 고려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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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이승현 부친은 "그 항목이 문PD님이 그게 가능한 얘기냐고 그게. 똑같은 취지로 밑에 있는 사무실에 있는 어떤 분들이 혼낸다고 하면 엎드려 뻗쳐 시키고 기합주고 그렇게 했을까? 그걸 생각해야지. 이정현 대표님이 엎드려 뻗쳐 시키고 빠다 때리고 그렇게 해? 그런 거 아니잖아. 위협적이었다. 당신은 그 부분에 대해서 알 얘기가 없는 거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뭐냐. 애들을 사랑해서 그래? 그럼 사랑이 아니잖아. 그건 니 황제되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야. 김창환 대표님이나 이정현 대표님 앞에서 그렇게 할 수 있어? 왜 혼자 있을 때만 자꾸 그런 일을 벌이냐고. 다른 부모처럼 가만 있으니까 다 호구로 보여"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문PD는 "제가 관여 안할 수도 있다. 제가 몽둥이를 들거나 때리려고 엎드려 뻗쳐를 시키거나 위협적이었다면 잘못된 거다. 제가 애들 앞에서 그렇게 해서 이득을 취하는 게 뭐가 있겠나"라는 등 해명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 통화 후 문PD가 멤버들에게 화를 냈고 이 상황을 이승현이 녹취해 부친에게 전달했다. 이에 화가난 이승현 부친은 2017년 8월 20일 내게 문PD의 해임을 요청했다. 엎드려 뻗쳐는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 아동 대상 가혹행위로 인지해 문PD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문PD는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며 스스로 자숙 기간을 요청, 회사에서는 일주일의 자숙기간을 부여했다. 이승현은 어떤 일이 생기면 바로 녹취 등을 해 아버지에게 전달했고, 회사에서도 집중관리 하던 상황이라 문PD의 추후 체벌 혹은 가혹행위는 있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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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승현-이석철 형제와 그의 부친이 회사 5층 스튜디오에서 회사 소유의 전자드럼 세트와 DJ 런치패드 세트 등 고가의 장비를 무단으로 가지고 나가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꾸준히 면담을 진행하는 등 이승현을 집중 관리했다. 또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에도 수련회를 가거나 부모와 함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 관리를 하는 등 기본 인권과 학습권 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회사는 멤버들이 서로를사랑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갖는 아티스트,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우고자 하는 모토를 갖고 열심히 노력했다. 25억 원을 투자한 더 이스트라이트다. 그러나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거짓말로 멤버들을 모두 내보내고 회사가 문을 닫을 지경이다. 도를 넘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잘못된 행동을 멈춰달라는 뜻에서 증거를 공개하게 됐다. 공정하게 수사받고 싶었으나 경찰의 편파수라로 이런 자리를 갖게 됐다. 더이상 참지 않겠다. 절도죄로 고소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석철 이승현 이우진 이은성 정사강 김준욱으로 구성된 6인조 밴드 보이그룹으로 2016년 11월 3일 디지털 싱글 '올라(holla)'로 데뷔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19일 이석철 이승현 등은 2015년부터 4년 간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폭언 기합 감금 폭행을 당했고 김창환은 이를 묵인, 방조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멤버 4인은 소속사 측에서 숙소나 악기 등 음악 활동에 꼭 필요한 지원을 해주지 않은 것은 물론 정산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라인 측은 "문영일 프로듀서가 폭행 사실을 인정, 책임을 통감하고 퇴사했다. 폭행 사실을 알게된 뒤 멤버들의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했고 이후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 김창환 회장이 이를 방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부친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측 변호사와 함께 지난 22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문PD를 상습 및 특수 폭행, 김창환 회장을 폭행 방조, 이정현 대표와 미디어라인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미디어라인 측은 멤버 4인에 대한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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