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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번에도 공동수상으로 고민의 폭을 줄일까.
먼저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은 '테리우스 실사판'으로 돌아왔다. 전설의 국정원 요원 김본 역을 맡은 그는 배꼽 잡는 육아 코미디부터 묵직한 액션, 전인선과의 썸과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률 1위를 이끌었다.
'검법남녀' 정재영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다. 극중 괴팍한 법의관 백범 역을 맡은 정재영은 돌직구 사이다 발언과 허를 찌르는 팩트 폭격으로 시청자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었다. 까칠하지만 은근히 속정 깊고, 오랜 시간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아온 백범의 '츤데레' 매력에 보는 이들도 녹아들었다. '검법남녀'는 MBC 장르물 중 처음으로 시즌2 제작이 확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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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소름 돋는 감정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선아, '이별이 떠났다'로 가슴 먹먹한 힐링과 감동을 안겼던 채시라, '숨바꼭질'로 화끈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이유리도 모두 대상 후보다.
라인업이 이렇다 보니 MBC에서는 누가 대상 트로피를 받아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MBC는 2008년('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 '에덴의 동쪽' 송승헌)과 2010년('역전의 여왕' 김남주, '동이' 한효주) 이미 대상을 공동수상한 전적도 있다. 다시 한번 대상 공동수상이란 진풍경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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