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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배유람이 '나쁜 형사' 속 키 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사무실에 단 두 사람만 남자, 배유람은 신하균에게 "팀장님 같은 경찰이 있으면 참 좋아요, 좋긴 한데.. 팀장님은 팀장님이 좋아요?"라는 말을 남겨 시선을 끌었다. 엉뚱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의미심장한 물음은 배유람의 어리둥절한 표정, 낮은 말투와 어우러져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번 삐에로조커 가면 연쇄살인 사건에도 그의 번뜩이는 두뇌가 빛을 발했다. 3명의 피해자 간에 접점이 없어 혼란을 겪을 때, 신하균의 단서를 듣고 범인의 정체를 단번에 떠올린 것. 용의자의 이름을 듣자마자 과거의 특정 영상에서 그를 찾아내는 등 사건 해결에 큰 힌트를 제공하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어제(25일) 방송에선 다이아 밀수 사건을 파악하던 도중, 신하균이 출입국 관리 사무소를 뚫으란 말에 "걸리면 팀장님이랑 저는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난처해하다가도 곧장 체념하고 이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피해자들의 여권이 위조라는 사실을 빠르게 알아내며 수사에 물꼬를 틔웠다.
이처럼 S&S팀의 든든한 두뇌 담당이자 사건 해결의 결정적 키를 제공하는 배유람의 등장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천재탐정이지만 때로는 어리바리한 면모도 함께 드러내는 매력적인 그의 활약은 매주 월, 화 밤 10시, MBC '나쁜 형사'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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