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0)가 "'더 테러 라이브' '터널' 'PMC'까지 이어져 기시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PMC'는 '더 테러 라이브' 당시 호흡을 맞춘 하정우와 두 번째 호흡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암살'(15, 최동훈 감독)을 시작으로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 '신과함께-인과 연'(18, 김용화 감독)까지 '트리플 천만 기록' '최연소 1억 동원 배우'라는 수식어를 갖게된 하정우. 김병우 감독의 전작에서 방송 스튜디오만으로 2시간을 꽉 채웠다면 이번 'PMC'는 지하 30m의 광활한 벙커 세계를 통해 다시 한번 한계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이번 'PMC'에서 하정우는 캡틴 에이헵 역할을 위해 한달 간 미국에서 다이얼로그 코치와 함께 영어 대본 연습을 거쳤고 총기 액션, 와이어 액션 등을 준비하며 'PMC' 속 캡틴 에이헵을 표현하려 노력한 것. '더 테러 라이브' '터널'(16, 김성훈 감독) 'PMC'까지 하정우의 생고생 3부작을 완성하며 올연말 스크린을 다시 한번 정조준할 계획이다.
그는 전작과 다르게 하정우 특유의 너스레가 빠진 'PMC' 속 캐릭터에 대해 "영화 전개가 빠르고 공간 배치에 있어서 캐릭터를 통해 해야할 부분이 이미 많이 할애가 됐다.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을 표현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더 테러 라이브'에서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 와이프와 통화를 할 때, 스튜디오에서 차대은(이경영)과 이야기를 통해 잠깐의 여유가 있어 가능했다. 김병우 감독 스타일은 원래 영화에 대한 정보를 초반에 주고 시작하기 때문에 인물의 이면을 표현하기가 여유가 없었다. 이번 작품은 너무 빨랐고 쉽지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 액션을 다룬 작품이다. 하정우, 이선균, 제니퍼 엘 등이 가세했고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