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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5종 모바일 MMORPG에 주력하는 이유는?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8-12-24 10:34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 S'

'블레이드&소울 M'

'가장 잘 하는 것을 하겠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그나마 가장 선전을 한 게임사는 엔씨소프트라 할 수 있다. 연초 대비해 연말 주가도 주요 게임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한 상태이고, 50만원대 벽도 처음으로 넘기도 했다. 또 넷마블을 제치고 게임주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며 대장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역시 '리니지M'이란 1년 6개월 넘게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효자 게임 덕분이다.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그리고 해왔던 MMORPG 개발과 서비스를 파고든 결과다.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엔씨소프트가 내년에도 추구하는 전략은 MMORPG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기존 인기작 IP를 활용한 5종의 신작 모바일 MMORPG 라인업을 공개하며 이를 구체화 시키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라인업은 '블레이드&소울'을 활용한 3종의 신작이다. 이미 넷마블이 이달 초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선보인 상태에서, 자사의 IP를 직접 개발한 엔씨표 '블소'가 얼만큼 경쟁력을 발휘할지는 기대요소다.

우선 '블레이드&소울 2'는 '블소'의 정식 후속작이다. 당초 원작과 마찬가지로 온라인게임으로 개발중이었지만 모바일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변경했다. 이제 모바일 MMORPG도 온라인급의 퀄리티를 제공해야 하기에 큰 이견은 없었다. 다만 2012년 '블소'의 첫 출시 이후 7년이 지난 시점에서 얼만큼의 임팩트를 줘야할지는 고민거리다. 후속작은 전작의 인기라는 후광 효과가 있지만 이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라는 비판을 들어야 하는 부담감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엔씨는 전투에 더 공을 들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요즘 대세가 된 모바일에서의 '보는 전투'에 그치지 않고 '하는 전투'를 제대로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블레이드&소울 M'은 IP의 정통성을 계승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 개발진이 모여 원작의 감성과 고퀄리티 그래픽을 구현함은 물론 더욱 진화된 형태의 전투와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게임 환경을 마련, 다양성을 가미한다. 또 핵심 이동 방식인 '경공'도 더욱 진화해서 보여줄 예정이다.

'블레이드&소울 S'는 원작의 영웅 캐릭터를 SD 캐릭터로 재탄생시키는 일종의 스핀오프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영웅을 성장시켜 자신만의 드림팀을 결성할 수 있으며 퀘스트나 스토리 진행 중 NPC로만 만날 수 있던 원작의 영웅을 선택해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2M'은 '리니지M'과 마찬가지로 원작의 성공을 이어갈지 기대되는 신작이다. 국내 모바일 MMORPG 사상 최대 규모의 스케일로 풀 3D 오픈월드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 언리얼엔진4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원작의 마을과 사냥터 등을 계승하고, 아덴 월드를 업그레이드 시켜 모바일 MMORPG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온2'는 원작의 후속작으로 개발중인 모바일 MMORPG로, '아이온' IP의 신규 넘버링 타이틀이다. 원작에서 나오는 천족과 마족 간 전쟁으로부터 900년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하면서, 양대 진영의 대결이 아니라 다른 서버와의 전투가 펼쳐지기에 기존 게임을 즐긴 유저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받을지 주목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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