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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오는 29~30일 이틀간 총 4회 공연된다.
1907년, 일제는 헤이그 특사 파견을 구실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실권을 장악한다. 뒤이어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되자 거리를 이에 항거라는 유생들의 시신으로 뒤덮인다.
유생인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한 동규는 충격에 휩싸인다.이상룡과 이회영을 필두로 한민족지도자들은 신분을 막론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망명행렬을 잇고, 곧 혜란의 도움을 받아 서간도에 신흥무관학교를 세운다. 학교에는 동규와 팔도, 혜란, 나팔 등 독립을 꿈꾸는 국내외의 청춘들이 모이고, 계속되는 고된 훈련에 임하며 두터운 우정을 쌓아간다. 장군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청년 지청천은 일본육사를 졸업한 후 부대를 탈출해 독립군 부대 신흥무관학교에 합류한다. 한편, 신흥무관학교의 움직임을 눈치 챈 데라우치와 이완용은 신흥무관학교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계책을 꾸미기 시작하는데….
국군의 날 70주년을 기념하며, 육군본부가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군 장병 배우 캐스팅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로 지창욱, 강하늘, 그룹 인피니트의 성규, 그리고 이태은, 임찬민, 신혜지 등이 출연한다. 김동연 연출을 필두로 박정아(작곡겸 음악감독), 이희준( 극작, 작사) 등 크리에이터들이 힘을 모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