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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네번째 기대작 '밀어서 감옥해제' (극본 홍혜이, 연출 정재은)가 '감옥'이라는 단톡방을 소재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단막극을 선보였다.
이후 희주를 직접 만나게 된 주영은 "단톡방에서 쪽수에서 밀리니까 파고들 틈이 없다"는 상황을 직시하고 쪽수를 늘려나갈 방안을 강구한다. 이어 드라마 말미에서는 희주를 괴롭히던 반 친구들이 타고 가던 버스가 갑자기 멈추게 되고,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이곳이 바로 감옥이냐"며 그 버스를 탑승하게 된다. '버스 탑승'과 '단톡방 입장'을 오버랩 하는 기발한 발상은 '중2병', '왕따', '24시간 열려있는 SNS' 등의 현실적 문제점을 유쾌하면서도 신랄하게 해결, 시청자들에게 통쾌감을 안겨주었다.
이번 '밀어서 감옥해제'를 통해 데뷔하게 된 홍혜이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글을 썼지만 형편이 어려워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더 이상 나를 발전시킬 시간이 없었다. 그 후 친구의 권유로 딱 일년만 원 없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고, 운 좋게 교육원 강의실에 붙은 오펜 공모전에 도전하게 됐다"며 "생각에만 머물러 있던 작가라는 꿈을 오펜을 통해 이렇게 빨리 실현하게 될 줄 몰랐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tvN '드라마스테이지2019'의 다섯 번째 작품인 <진추하가 돌아왔다>는 12월 27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여섯 번째 작품 <굿바이 내 인생보험>은 12월 29일 토요일 밤 12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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