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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병우 감독이 영화 'PMC'에 대해 설명했다.
국적도 명예도 없이 전쟁도 비즈니스라 여기는 글로벌 민간군사기업을 뜻하는 PMC(Private Military Company)를 영화화 한 이번 작품은 DMZ 지하 30M의 지하 벙커라는 확장된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하며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김병우 감독의 장기인 섬세하고 탄탄한 설계와 극을 쫀쫀하게 이끌고 나가는 힘이 더해져 관객들이 직접 영화에 뛰어든 것 같은 리얼타임 생존액션을 선보인다.
이날 김병우 감독은 5년만에 영화를 선보이는게 떨리거나 긴장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런걸 느낄 새가 없어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저께 저녁에 작업이 끝나서 어제 시사회를 했다. 어제는 비행기를 타고 딴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끝나니까 아쉽고 서운하고를 느낄 새가 없었다."고 말했다. 언론시사회 직전까지 편집 작업을 매달렸던 이유에 대해 "그 전에 끝나도 상관없는 것였는데 종치고 답안지 내기 직전까지 검토해보자는 마인드로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MC라는 생소한 소재를 택하면서 대중이 낯설게 느끼지 않게 신경 썼다는 김병우 감독. 그는 "사실 영화 초반 뉴스 몽타주와 통화하는 장면은 시나리오에는 없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없었다. 그런데 그런게 없으면 너무 설명이 부족할 거라 생각했다. 보시는 분들이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서 넣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PMC: 더 벙커'는 하정우, 이선균, 제니퍼 엘 등이 가세했고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