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신예 주해은이 '땐뽀걸즈'를 계속 보고 싶은 드라마로 만들었다.
무공해 청정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훈풍을 불어넣는 KBS 2TV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이를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칭 여신 양나영 역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는 신인 배우 주해은 역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땐뽀걸즈' 9, 10회에서 주해은은 미소를 유발하는 사랑스러움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를 펼쳤다. 양나영(주해은 분)은 들뜬 마음을 애써 감췄지만 소리에선 설렘이 느껴졌고, 눈빛은 평소보다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이어 그는 친구들에게 남자친구가 생길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했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시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나영은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나영은 폭탄 발언은 분위기를 일촉즉발의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땐뽀반 부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나영은 이예지(신도현 분)에게 "자격증반 왜 갔어?"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러한 나영의 돌발 질문은 예지에 대한 소심한 복수였다. 자신의 외모를 자각해 우울함에 빠진 나영은 심각하게 성형수술을 고민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예지는 "셀카가 잘 나온 것뿐, 사진이랑 똑같다"라고 말해 가슴에 비수를 꽂은 것.
그리고 나영의 한 마디에 땐뽀반은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모두 댄스 스포츠를 그만둬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 심지어 힙합반 결원 충원 공고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나영까지 땐뽀반을 탈퇴한다고 말해 싸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렇듯 난처한 상황에 놓인 나영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주해은은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었다. 경상도 사투리를 자연스럽지만 맛깔나게 소화하고, 다채로운 표정 변화와 명확한 딕션으로 대사 처리까지 깔끔하게 하는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렇듯 한 번 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존재감을 지닌 주해은. 앞으로 주해은이 선보일 또 다른 활약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11, 12회는 오늘(18일) 밤 10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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