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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땐뽀걸즈' 박세완,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은 점점 좋아지기 시작한 댄스스포츠를 계속할 수 있을까.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땐뽀반에 들어온 아이들. 그러나 춤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전한 규호쌤(김갑수)의 가르침에 춤이 진심으로 좋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냥 다 잊어버리고 싶은데 기억상실증 걸리지 않는 이상 안 되고. 근데 춤추면 겁나 힘들다고. 그럼 아무 생각이 안 나거든"이라는 혜진의 말대로 춤만 추기엔, 이들 앞에 놓인 현실은 안쓰러웠다.
나영은 자신의 외모 수준을 자각하면서 우울해졌다. SNS 사진을 보고 "여상에 이리 예쁜 여신이 있었는데 왜 난 몰랐지?"라며 떠들던 남고 아이들이 사진 속 주인공인 자신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전혀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 유도를 관둔 뒤 취업을 하겠다고 거제여상으로 전학을 온 예지는 엄마에게 "대회도 떨어졌겠다, 춤은 이제 고마하고. 취업 준비 열심히 해라"라는 잔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도연에게는 "대회 나간다고 깝치드마 내 그럴 줄 알았다. 집에서 아들이나 볼 것이지, 안 그래도 장사 안 돼 죽겠구만"라고 하소연하는 엄마가, 영지에게는 "춤 같은 거 추러댕길 시간에 나가서 돈이나 벌어온나"라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소리치는 알코올 중독자 아빠가 있었다.
관계자는 "오늘(17일) 밤, 땐뽀걸즈 개개인의 사정이 공개된다. 이들이 심각한 모습으로 모여 있게 된 사연은 무엇인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드디어 진정한 관계에 접어들었지만 철없는 얼굴 뒤에 숨어있던 현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땐뽀걸즈'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땐뽀걸즈', 오늘(17일) 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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