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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홍은희와 김정난의 뜨거운 열연이 매서운 추위를 녹이고 있다.
바로 '나쁜형사'의 홍은희가 첫 번째 주인공이다. 그는 넘치는 정의감과 따뜻한 인간애를 지닌 변호사이자 사랑보단 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남편 태석(신하균 분)에게 지친 해준 역으로 변신,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첫 등장부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는 순간까지 홍은희는 빛났다. 싸늘한 눈길과 담담한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보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태석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을, 재결합이라는 또 다른 희망을 준 태석을 다시 믿고 싶은 간절함을, 남편에게 숨겨온 진심을 전할 때의 애처로움까지. 홍은희는 해준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태석과의 아슬아슬한 관계성이나 선재(이설 분)와의 숨 막히는 대치를 선보여 극 초반 강렬한 긴장감을 견인했다.
"특별출연의 모범답안이네", "괴물급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특별출연이라니 아쉽다", "짧았지만 진짜 인상 깊은 연기다" 등 두 배우를 향한 호평 릴레이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연기력과 존재감, 임팩트 모두 잡는 대활약을 펼친 홍은희와 김정난. 그들의 또 다른 연기 행보에도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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