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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유이와 최수종의 부녀 호칭을 정재순이 들었다.
이날 도란은 유진 할머니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도란을 따라 병원을 찾은 강기사는 유진 할머니가 말해준 사실을 알게 됐다. 유진 할머니는 "나 내일 위암수술해. 수술하다 잘못 되면 후회할까봐 말해줄수 밖에 없었어. 내 손녀와 도란이가 친구야. 딸을 지척에 두고 모른척 하고 사느냐. 도란이 안불쌍하느냐"라고 말했다. 강기사는 "그래도 이건 아닙니다. 정말 잘못 하신것입니다. 저에 대해서 도란이가 모두 알게 되면 불행해집니다. 그래요. 그냥 제가 다시 떠나면 됩니다. 도란이가 아주머니 찾아와서 다시 저에 대해서 물으면 모른다고 제가 아니라고 꼭 그렇게 이야기해 주세요. 이 부탁만은 꼭 들어주세요"라고 말하며 집을 나왔다.
도란은 저녁을 준비하다가 유진 할머니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강기사를 찾았고 떠나는 그를 찾았다. 도란은 "아빠 잠깐만요"라고 부르며 최수종을 잡았다. 도란은 "저 두고 또 어디 가시려고요. 제발 가지마세요. 아빠"라고 눈물로 잡았지만 강기사는 "옆에 있으면 김비서님이 불행해진다"며 뿌리쳤다.
함께 식당에 들어간 두 사람. 도란은 "약속하신 거다. 앞으로 강기사로 부르고 내색 안해도 좋다. 옆에만 꼭 있어달라"고 부탁했다.
도란의 본격 시집살이도 시작됐다.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은 도란이 갑자기 쓰러져 집안 주치의까지 찾게 되자 "남들이 보면 시집살이 시킨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살림에 시할머니 병간호 회사일까지 병행하는 도란이 어디 아픈 것이 아닌가 의심까지 했다.
오은영은 도란을 불러 "회사를 그만두라"고 주문했지만, 도란은 "지금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어 그것만 끝내고 싶다"고 부탁했다. 이후 도란은 남편 왕대륙(이장우)에게 그 이야기를 전했고, 왕대륙은 당장 다음날 가족들이 있는 식탁에서 "회사에 도란이 필요하다.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오은영에게 말해 괘씸죄를 샀다.
오은영은 집안의 음식과 전반을 담당하는 여주댁에게 강제 휴가를 주고 도란을 들어 앉힐 계획을 짰다. 퇴근 후 회식이 잡힌 도란을 집으로 불러 "집안의 전통"이라며 "하룻밤에 만두 400개를 하라"고 시켰다.
도란은 만두 재료를 사러 '아빠' 강기사에게 한밤 중에 SOS를 쳤다. 문 앞에 나와 "고마워요 아빠"라고 하는 도란의 말을 시할머니(정재순)이 들으면서 '비밀 부녀'에게 위기가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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