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제 친구 같아"
전원책과 이솔립은 캠핑장에서 힐링에 나섰다. 이솔립은 이날 여행을 계획하면서 "할아버지가 뭘 설명할 게 없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하지만 전원책은 "별에 대해 이야기해줄 것"이라며 "별을 보고 자란 아이는 생각이 다르다"며 또 다시 설명에 나설 준비를 끝마쳤다.
전원책은 도토리를 줍겠다는 이솔립에게 "다람쥐 먹이"라며 말렸지만 어느새 자신이 더 앞장서서 비닐 봉지를 채우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
두 사람은 '오빠'에 대한 노래로 동요 '오빠생각'과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로 나뉘어 세대차이를 느끼게 했지만, 거침없는 대화로 친해진 케미를 선보였다.
녹화 시작부터 "할아버지가 예전보다 살이 많이 빠졌다"고 걱정한 이솔립은 전원책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해 왔다. 선물은 핑크빛 커플 모자. 솔립이의 모자를 앙증맞게 쓴 전원책은 요정미를 발산하며 커플 사진까지 찍었다.
이솔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다음날 녹화면 할아버지를 만나야된다는 생각에 부담 가졌는데 지금은 아니다. 이제는 친하게 장난도 많이 치고 할아버지가 친구 같다"고 속마음을 밝혀 이목을 끌 예정이다.
변희봉은 아역배우 김강훈 뷔페를 찾았다. 변희봉은 아이에게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사라다를 많이 가져와라"라고 말했지만, 강훈이는 '사라다'가 뭔지 몰라 세대차이를 엿보였다.
이날 변희봉은 "강훈이가 나를 무섭다고 했는데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배우 김영옥을 깜짝 초청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김영옥은 강훈이에게 음식 심부름을 시키고 갖고 온 음식을 타박하는 변희봉에게 버럭 소리 질러 그를 당황케 했다. 김영옥은 "변희봉이 예전보다 많이 착해졌다"며 "지금이 무서우면 예전에는 까무라쳤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영옥은 변희봉에게 "예능 안한다며 이 프로그램은 왜 했나"라고 물었고, 그는 "사람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변희봉과 김강훈은 배를 든든히 채운 뒤 오리배를 타고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덕담을 나누며 마지막 시간을 훈훈하게 보냈다.
|
하지만 놀이공원에서 판도가 바뀌었다. 회전목마 이상의 놀이기구는 어지럼증 때문에 타지 못하는 설운도는 비글자매의 놀이 기구 조르기에 난감했다. 겨우 회전목마와 범퍼카로 무마한 설운도. 특히 범퍼카에서는 계속 도망다니다 아이에게 받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 '나이거참'은 나이도 생각도 너무 다른 할아버지와 10대 어린이가 함께 서로의 to-do 리스트를 실행하며 우정을 쌓아나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이거참'은 오늘 방송으로 마무리되고, 내년 초 재정비를 거쳐 정규 편성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