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가요계의 박찬호"…오만석X김동완, '정희' 접수한 '투머치토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12-13 13:58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정희' 오만석과 김동완이 '정희' 청취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오만석과 김동완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DJ 김신영은 "두 분 씩 나눠서 라디오 활동을 하고 있다. '최파타'에 유연석, 한지상 씨가 출연을 하셨고 오늘 '정희'에는 오만석 씨와 김동완 씨가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김동완은 "우리가 선택했다. 우리는 무조건 '정희에 나가겠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블랙 코미디.

오만석은 "지난 11월 9일에 시작을 해서 내년 1월 27일까지 한다"고 홍보했다.

김동완은 "무대에서 박장대소 하느라 연기를 못할 때가 있다"면서 "블랙코미디가 진짜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코미디가 연기의 끝 같다. 내가 누군가를 웃긴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계산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만석은 1인 9역을 맡았다. 오만석은 "공연 전에 몸을 불려 놓고 시작하면 끝날 때쯤 몸무게가 빠져있다"며 "의상 체인지가 많다. 무대 위 보다 무대 아래에서 더 바쁘다. 10초 이내에 환복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완은 "'뭐가 재미있느냐'고 물어보면, 오만석 씨 역할이 무대에 오를때마다 웃긴다고 한다"며 "'뭐지? 같은 사람 맞아?'라고 한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분장의 덕을 보고 있다. 죽었는데, 다른 인물로 나온다. 죽었을 것 같은데 또 나오고. 이런 곳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때 김신영은 오만석에게 "술 마시면 술값을 모두 계산하는 골든벨을 올린다는 소문이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오만석은 "요즘 자금이 안 좋아서 골든벨은 어렵다. 실버벨 정도"라고 답해 웃었다.

이 과정에서 김신영은 과거 오만석이 집안 사정이 어려웠던 조정석에 돈을 빌려줬다는 이야기를 언급했다.

오만석은 "우연히 알 게 됐다"면서 "신인 때부터 잘 될 것 같았다. 떡잎부터 알아봤다. 무명 시간이 좀 길었는데, 본인이 좀 힘들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인은 좀 걱정을 했었는데,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부터 잘 되더라"면서 "지금은 너무 올라가 있어서 보기 힘들 정도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키워드로 오만석과 김동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김동완은 말이 너무 많아서 가요계의 박찬호라고 불린다고. 오만석은 "본인이 아는 정보가 많아서 남들에게 정도를 알려주다 보니 '투머치토커'가 된 것 같다"며 "말을 많이 하는데, 부정적인 이야기 하는 것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박찬호와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을 했다고. 그는 "본인 이야기 안들어주면 싫어하시더라 '딴 곳 보지 마라'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또한 SBS '정글의 법칙' 촬영 차 정글에 다녀온 오만석. 그는 "멕시코를 다녀왔다. '언제 또 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생갭다 재미가 있었다"면서 "물론 또 가라고 하면 주저 하겠지만, 생갭다 재미있게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 정도 다녀왔다. 가서 김병만 씨가 얼마나 대단한 지 깨닫고 왔다. 못하는 게 없더라"며 "나는 이제 말을 막 배운 어린 아이가 된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한편 '젠틀맨스 가이드'는 2019년 1월 27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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