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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장나라의 반격이 시작됐다.
'각성'한 오써니는 즉시 민유라를 감옥에 가둔 채 황실수석 해임을 알렸다. 민유라가 이유를 묻자 그 자리에 궁인들을 데려온 후 민유라가 황제의 취향에 대해 코치했던 감자전과 프리지아와 관련해 포스 넘치는 추궁을 이어갔다. "저들이 짜고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라고 외치는 민유라에게 오써니는 "폐하와의 관계를 이간질시킨 죄! 황후를 모욕하고 능멸한 죄! 황실의 궁인들을 매수하여 사익을 취한 죄! 그 모든 죄를 물어 황실법에 따라 징계를 내리겠다"고 매섭게 몰아붙였다.
이혁이 민유라를 풀어줬다는 사실을 보고받은 오써니는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던 황제전 침실을 급습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비밀통로를 통해 사라졌다. 격분한 오써니는 나왕식(최진혁)에게 도움을 요청, 이혁의 위치를 찾아 나섰고 황제가 항상 묵는다는 콘도로 잠입했다. 하지만 이혁과 민유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장에는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취재진은 오써니와 나왕식을 향해 플래시를 터트렸고, "두 사람이 내연 관계라는 제보 받았습니다! 맞습니까?"라는 질문을 쏟아냈다. 이어 이혁과 나왕식이 오써니를 죽이라는 모종의 계획을 주고받은 회상신과 함께 모든 상황이 황후의 목숨을 노리는 이혁의 '큰 그림'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덫에 걸린 오써니가 나왕식의 배신에 크게 충격 받는 모습으로 극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황후의 품격'은 또 한번 수목극 1위를 지켜냈다. 이날 방송된 '황후의 품격'은 8.2% 11.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붉은 달 푸른 해'는 3.9% 5.2%, KBS2 '죽어도 좋아'는 2.4%의 시청률을 보였다.
앞으로 '황후의 품격'은 오써니와 나왕식의 복수를 좀더 촘촘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황제와 민유라에 의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오써니와 나왕식이 힘을 합해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밝혀내고 행복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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