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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남자친구' 송혜교의 눈물에 함께 울고, 힘겹게 낸 용기에 응원이 더해진다.
이날 방송에서 차수현은 김진혁(박보검 분)의 고백을 듣고 마음이 흔들렸다. 그녀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김진혁의 고백. 차수현은 자신의 현실을 알기에 김진혁을 밀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김진혁이 자꾸 눈에 밟히고, 마음이 쓰였다. 봄바람이 불면 꽃이 피듯, 도망가려 해도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친구 장미진(곽선역 분)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차수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수현은 지금 같은 타이밍에 이런 마음이 찾아온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그 사람이 점점 궁금해진다고 속마음을 말했다. 그러나 그 순간조차 현실을 알리는 엄마의 전화에 답답함으로 뒤덮였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서 그려진 차수현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현실에서 도망치듯 운전대를 잡은 차수현은 어딘지 조차 모르는 곳에서 혼자 울먹였다. "나 참는 거 잘해"라고 다짐하듯 말하지만, 그녀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차오른 모습이었다. 외로움과 슬픔을 홀로 삼키는 그녀의 마음이 느껴져서, 그렇게 힘겹게 용기를 낸 그녀의 진심이 느껴져서 시청자도 함께 뭉클해질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송혜교는 차수현의 감정을 섬세하게, 깊이 있게 그려나가며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많은 이야기를 담은 눈빛으로, 또 감정을 이입하게 만드는 눈물로, 행복이 전해지는 예쁜 미소로, 시청자들이 차수현에게 흠뻑 빠져들 수 있게 만들었다. 힘겹게 용기를 내며 첫 발걸음을 뗀 차수현. 따스한 빛으로 채워지는 그녀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또 그 안에서 송혜교는 어떤 감성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지, '남자친구'가 더욱 기다려진다. tvN '남자친구' 6회는 오늘(13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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