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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살림남2' 김성수의 딸 혜빈이 6년만에 엄마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혜빈이의 마음 한켠엔 세상을 떠난 엄마가 있었다. 김성수도 "처음 산 교복을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다"는 딸의 마음에 공감했다. 김성수는 "오늘 엄마 보러가자"고 딸의 손을 이끌었다. 혜빈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엄마 보러가자는 말을 할 때까지 기다렸다. 약속 지켜줘서 고마웠다.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도 있었다"면서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성수는 딸이 엄마를 만나는 감정을 오로지 간직할 수 있도록 혜빈이를 혼자 올려보냈다. "엄마랑 하고 싶었던 얘기 다해"라는 다정한 격려도 덧붙였다. 홀로 남은 김성수는 "안쓰러운 마음이 제일 크다. 혜빈이 입장이 되서 엄마 없는 서러움이 얼마나 컸을까"라며 눈물을 쏟았다.
김성수가 "엄마는 하늘에 계시지만 늘 네 마음속에 있는 거야"라고 따스하게 위로했을 때, 혜빈이도 비로소 꾹꾹 눌러뒀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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