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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건우가 임팩트 있는 엔딩 장면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우태석(신하균)에 의해 추락한 뒤 코마상태에 빠졌던 희대의 살인마 장형민이 깨어나는 엔딩으로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호흡기를 단 채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던 장형민은 개인적인 원한을 갚기 위해 은선재(이설)이 자신을 죽이러 온 것도 모르고 곤히 잠들어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은선재의 살인을 막기 위해 우태석이 급하게 장형민의 병실에 들이닥쳤고 지독하게 얽힌 세 사람이 한 공간에 모이자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우태석이 떼어진 호흡기를 살피던 그 때, 번쩍 눈을 뜬 장형민이 모두를 놀래 키면서 극의 긴장감은 높이 치솟았다.
이어서 정신을 차린 장형민은 당황한 우태석을 노려보며 그의 이름을 힘겹게 불렀다. 코마상태에서 갓 깨어나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강렬한 분노의 감정과 숨소리 섞인 자그마한 목소리만으로 커다란 공포를 선사하며 역대급 엔딩을 장식한 것. 이에 김건우는 첫 회의 충격적인 연쇄살인마 변신에 이어 또 한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 '나쁜형사'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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