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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SKY 캐슬' 김혜윤, 찬희, 김보라, 김동희, 조병규, 이지원, 이유진, 송건희가 신예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노승혜(윤세아)의 쌍둥이 아들로 훈훈함을 담당하고 있는 '준준 형제' 차서준(김동희)과 차기준(조병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서로를 챙겨주는 이들 형제는 입시에 시달리는 중에도 사랑둥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빠 차민혁(김병철)의 시험 성적 압박 속에서도 "나 진짜 엄마 구박받는 거 보기 싫은데"라며, 누구보다 엄마 걱정을 먼저 하는 든든한 아들들이기 때문. 특히 승혜와 함박눈을 맞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절로 미소 지어지는 대목이었다. '준준 형제'는 엄마 승혜와 함께 어떻게 행복을 찾아나가게 될까.
서진의 둘째딸 강예빈(이지원)과 진진희(오나라)의 아들 우수한(이유진)의 활약도 빛이 난다. 공부에는 도통 관심이 없어 엄마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SKY 캐슬'의 막내 예빈과 수한. 하지만 독서토론에서 수임의 편을 들며 "토론은 이 생각 저 생각, 자유롭게 말하는 거 아냐?"라고 말해 엄마의 심기를 건들인 예빈의 사이다 폭격은 웃음을 자아냈다. 통통 튀는 예빈의 성격에 겁은 나지만 공부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수한의 귀여운 반항이 더해져 만들어낸 편의점 털이 사건은 충격적이었지만, 그럼에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캐슬 막내들이 어떤 속내를 품고 또 어떤 사건(?)을 일으킬지란 기대와 함께.
이처럼 생동감 가득한 캐릭터들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신예답지 않은 호연을 펼치고 있는 김혜윤, 찬희, 김보라, 김동희, 조병규, 이지원, 이유진, 송건희. 입시가 학생들의 인생 최대의 목표가 된 요즘, 아이들이 품고 있는 리얼한 욕망은 무엇이며 차가운 현실에 부딪히는 아이들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지, 캐슬 2세들의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SKY 캐슬',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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