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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형사' 첫방, 신하균 연쇄살인마 사망 방조 '19禁 사이다 형사물 탄생'[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2-03 23:16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신하균표 19금 형사물이 베일을 벗었다.

신하균이 13년간 쫓은 연쇄살인범을 검거하지 않고 끝내 죽였다.

3일 첫방송한 MBC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 Ⅰ연출 김대진, 이동현)에서는 13년 전 우태석(신하균)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메밀밭 살인 사건의 이야기부터 시작됐다.

당시 경찰이었던 우태석은 참혹하게 살해된 여고생의 사체를 발견했고, 당시 경찰들은 "이건 살인을 즐긴 것"이라며 "치명상은 하나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칼이 얇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날 우태석은 밤에 현장을 배회하던 여고생 여울을 발견하고 쫓다가 함께 바다에 빠졌다. 우태석은 살인자를 알고 있지만 그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여울에게 "나한테 너만한 여동생이 있어. 널 여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비밀 꼭 지켜줄께. 약속해"라고 말하며 살인범의 이름을 들었지만, 끝내 여울이는 사라졌다.

13년 후 '무슨 짓을 해서라도 범인은 무조건 잡는다'를 철칙으로 하는 전국 강력범죄 검거율 1위에 빛나는 베테랑 형사가 된 우태석은 과잉 수사 논란의 중심이기도 했다.

이날 우태석은 아동강간범 용의자 집에 영장 없이 쳐들어가 목숨을 위협한 끝에 아이가 납치된 장소를 알아냈다. 여자 아이가 납치된 창고를 찾아 캐비넷 안에서 눈과 손이 묶인 채 발견된 모습을 발견한 우태석은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와 목숨을 구했다.

경찰 내에서는 과잉진압으로 우태석에 대한 징계 논란이 인 가운데 경찰서 내 직원의 아내가 아이를 놔두고 납치된 사건이 벌어졌다.


범인을 본 목격자는 앞집 어린 남자 아이. 그 아이는 현장에 나온 장형민 검사(김건우)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검사 장형민(김건우)은 우태석이 13년간 쫓는 연쇄살인마. 머리 좋고, 인물 좋고, 성격 좋고, 집안까지 좋은 완벽남은 개명하고 무려 6명 이상을 죽인 상황. 검사가 된 형민은 완벽한 이중생활을 바탕으로 영장 청구와 기소라는 검사의 특권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법망을 빠져나갔다. 이름을 바꾸고 검사까지 된 사이코패스 검사 앞에서 우태석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증거를 잡기 위해 뛰었다.

장형민의 과거를 조사한 결과 주변인 6명이 살인당했고, 거의 대부분 물가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을 알게된 우태석은 살해 장소를 배라고 추측했다.

우태석은 해킹 전문가를 돈으로 매수해 우태석이 살인했을 법한 배를 발견했고, 그 배로 급히 찾아갔지만 직원의 아내는 이미 이빨이 뽑하고 영하 40도의 냉동고 안에서 얼어 죽어 있었다.

우태석은 시신이 발견됐지만 곧바로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수사하면 사이코패스 검사를 잡을수 없음을 직감한 것. 그는 "13년전부터 살인을 즐겨운 놈이다. 이 배 주인도 가 아닌데 어떻게 잡겠나"라고 고민했다. 이후 우태석은 장형민을 급습해 손에 피를 묻혀 확보했다. 이어 새로 팀에 충원된 팀원 채동윤(차선우)을 통해 일부러 살해 장소에 장형민의 피를 묻힐 것이라고 흘렸다.

장형민은 덫에 걸려 살인 장소로 왔고 우태석은 피를 지우려고 노력하는 장형민의 모든 행동을 카메라에 담았다.

도망가던 장형민은 쫓기다가 높은 난간에서 겨우 매달렸다. 우태석은 목숨을 구걸하는 장형민을 그대로 지켜봤고, 결국 장형민은 추락해 즉사했다.

'나쁜형사'는 영국 BBC 최고의 인기 범죄 드라마 '루터(Luther)'를 리메이크하는 드라마라는 사실만으로도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와 호기심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1-2회 첫 방송 분이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이례적으로 19금 판정을 받았고 피비린내 나는 화면 속에서 잔혹한 살해와 범죄를 리얼하게 다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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