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김혜수의 '국가부도의날', '보헤미안'이 몰고온 퀸 광풍 막을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1-28 10:5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기대작 '국가부도의 날'이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보헤미안 랩소디'의 광풍을 끝낼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 '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28일까지 무려 491만2290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박스오피스 음악·뮤지컬 영화 역대 흥행 1,2위 기록을 가진 '미녀와 야수'(2017, 513만명), '레미제라블'(2012, 592만명) 기록을 넘어서 음악 영화 흥행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28일 올 하반기 최고 기대 한국 영화 중 하나인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개봉하며 '보헤미안 랩소디'의 광풍을 잠재울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나 '국가부도의 날'은 오랜 시간 예매율 1위를 지키던 '보헤미안 랩소디'를 누르고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 탈환을 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7년 IMF 외환 위기 상황을 배경으로 한 '국가부도의 날'은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등 충무로 최고의 '믿고 보는 배우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 국민 배우이자 할리우드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뱅상 카셀이 출연해 제작 단계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 특히 지난 19일 진행된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지며 영화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국가부도의 상황을 예견하고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을 중심으로 당시를 대변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신선한 구성을 통해 각기 다른 기억으로 내재된 1997년을 새롭게 끄집어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한 영화는 과거의 이야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고용불안, 청년실업, 빈부격차 등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회 문제의 시발점이 된 1997년의 모습을 통해 2018년 현재에도 유효한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지며 동시대적 공감대까지 자극할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명품 연기까지 더해져 극의 재미를 더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스플릿'(2016)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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