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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최고의 이혼'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조석무와 강휘루는 여전히 테이블 하나 닦는 것에서부터 사소하게 다퉜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속마음을 털어놓고 서로에게 솔직해졌다. 상대가 싫어하는 것은 고치려고 노력하고, 또 미안하다고 감정을 표현하며 서로 맞춰나갔다. 그렇게 사랑이 일상이 되고, 서로가 삶의 일부가 된 두 사람. 조석무는 "우린 계속 이렇게 싸우고 화해하겠지? 그래도 같이 있으면 즐겁잖아. 함께 나이 들어가지 않을래?"라고 고백했다. 이에 강휘루는 미소로 답했고, 두 사람은 마주보며 웃었다.
진유영(이엘 분)과 이장현(손석구 분)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사랑에 상처 받기 싫어서 외면하고 도망쳤던 두 사람. 이들은 이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야, 사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장현은 달라지기 위해 노력했고, 진유영은 이러한 이장현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혼자가 아닌 부부로, 또 아이와 함께 가족이 된 이들은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드라마를 꽉 채운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빼놓을 수 없다. 차태현, 배두나는 현실감 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주변에 꼭 있을 것만 같은 인물로 만들었다.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 생활감이 묻어나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엘과 손석구의 매력적인 캐릭터 표현력도 돋보였다. 내면에 상처를 품은 두 사람의 만남, 이들의 아픔과 성장을 그려내며 극의 깊이를 더했다. 네 사람이 만들어낸 케미는 최고의 케미를 만들며, 극의 독특한 색깔과 매력을 표현했다.
"사랑의 완성이 정말 결혼일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시작한 이 드라마는 타인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끝이 났다. 결혼은 함께 사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라며, 그것보다 중요한 건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 이 당연하고 의미있는 메시지를 보여준 '최고의 이혼'은 한동안 시청자 가슴에 깊은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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