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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주실이 과거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았던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나 암은 계속 재발했고, 항암치료가 계속되는 동안 이주실의 체중은 30kg가 줄었을 정도였다고.
병원에서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이주실은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애들을 키워야 하니까 살고 싶다.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서 아이들이 독립할 때까지만이라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주실의 큰딸은 "다 필요 없는 자식이라고 생각하는구나. 나도 좀 더 잘해보고 싶은데 기회를 안 준다는 생각도 들었고 다 필요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내가 부모라도 그렇게 했을 거 같다. 아프고 힘든 걸 보이면 다 같이 지쳤을 거라는 생각을 지금은 나도 한다"며 엄마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13년간 끊임없이 재발을 거듭하며 암과 사투를 벌인 이주실은 '반드시 살아서 다시 만나 달라'는 딸과의 마지막 약속을 지켰다. 이후 2010년 두 딸과 재회해 이제는 친구 같은 모녀 사이가 됐다고.
아직도 유방암이 완치된 건 아니라는 이주실은 "현재 병원에서는 완치됐다고 말씀은 안 하신다. 그런 단어는 매우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냥 생존이 유지되고 있다. 연장되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생존이 유지되면서 지금부터의 나의 삶은 매일매일이 선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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