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유백이' 할매부터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꾼까지…여즉드 4色 케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1-28 08:0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이시은/연출 유학찬/제작 tvN) 속 이색 커플들이 케미 열전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하고 있다. 허진-성병숙의 '할매 케미'를 비롯해 김정민-이아현의 '로미오와 줄리엣 케미', 이한위-김현의 '츤데레 케미', 정은표-정이랑의 '사랑꾼 케미' 등이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하는 것.

장흥댁(허진 분)-군산댁(성병숙 분)은 본처-후처 관계로 반전 케미를 선사하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두 사람은 보기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지는 거대한 고무 대야를 머리에 나란히 이고 있는 모습. 미역 등을 산처럼 쌓은 고무 대야를 머리에 이고 마을 골목을 누비는 기예단 뺨치는 재주와 죽은 남편을 두고 은근한 신경전을 펼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드라마 속 빼놓을 수 없는 꿀잼 포인트 중 하나. 한 자매처럼 서로 의지하고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오랜 세월 함께해 서로의 눈빛만 봐도 '척 하면 척' 아는 만담 할매 커플이다.

강민(김정민 분)-아서라(이아현 분)가 만드는 '로미오와 줄리엣 케미'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고 있다. 특히 지난 2회에서는 '배꼽 헌터' 아서라의 남다른 개그에 남몰래 웃음을 터트리는 강민의 모습과 그런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아서라의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앞으로 두 사람 사이가 어떻게 발전할지 이들은 과거 어떤 인연이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돌 아빠(이한위 분)-마돌 엄마(김현 분)은 '츤데레 케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놀고 먹고 쉬는 것을 좋아해 평생 한량으로 사는 마돌 아빠와 달리 마돌 엄마는 여즉도 제일 가는 여장부이자 실세.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이 못마땅하지만 아들 마돌이(이상엽 분)에 대한 것이라면 두 발 벗고 나서는 아들 바보다. 특히 지난 2회 엔딩, 마돌이가 여즉도로 금의환향한 가운데 아들 앞에서만큼은 환상의 쿵짝을 선보이는 두 사람의 케미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동춘 아빠(정은표 분)-동춘 엄마(정이랑 분)는 최수종-하희라 커플 뺨치는 '사랑꾼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동춘 아빠는 동춘 엄마를 번쩍 들고 있는 모습.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만 봐도 후끈 달아오르는 듯 만면이 상기되어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들의 남다른 부부 금실을 엿보게 하듯 지난 2회에서 동춘 엄마에게 셋째를 갖자며 사랑의 총알을 날리는 동춘 아빠의 은밀한 눈빛이 포착되는 등 적재적소 터지는 두 사람의 '파워 오브 러브' 케미가 웃음을 유발한다.

이처럼 '순백(강순+유백)커플' 외에도 곳곳에서 다양한 케미 조합이 샘솟으며 시청자들의 엄마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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