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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경찰이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다 1997년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사건은 피의자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기소중지 됐으나, 해외도주 같은 특수 상황에서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한 영장 또한 기한이 연장됐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사건은 19일 한 네티즌의 폭로로 세간에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사기를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 피해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 반박했지만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곧 이들의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1일 사건을 재조사 하기로 결정하고 뉴질랜드에 체류 중인 마이크로닷 부모를 소환하기 위해 23일 인터폴 적색요청까지 내렸다.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