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경찰 "마이크로닷 부모 공항체포?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1-27 15:2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경찰이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27일 "공항에서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수갑을 채운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 마이크로닷 부모와 관련해서는 신병 확보 후 조사가 가능하다. 소환에 관련해서는 여러 절차가 있고 검토 중이다. 체포영장이 유효 기간이 남은 것은 사실이다. 적법한 수사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혐의와 관련해 상담은 있다. 하지만 아직 접수된 건은 없어 피해금액 등이 정확히 산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다 1997년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사건은 피의자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기소중지 됐으나, 해외도주 같은 특수 상황에서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한 영장 또한 기한이 연장됐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사건은 19일 한 네티즌의 폭로로 세간에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사기를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 피해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 반박했지만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곧 이들의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1일 사건을 재조사 하기로 결정하고 뉴질랜드에 체류 중인 마이크로닷 부모를 소환하기 위해 23일 인터폴 적색요청까지 내렸다.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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