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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BS '나도 엄마야'를 마친 배우 우희진을 만났다.
우희진(43)은 아역배우로 데뷔해 어린이 드라마와 청소년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1994년에는 KBS2 드라마 '느낌'으로 청순한 매력을 뽐냈고,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도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시대를 이끌었다. 이후 2002년에는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인 '인어아가씨'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바 있다. 이후 우희진은 MBC '남자를 믿었네'(2011), SBS '열애'(2013), MBC '왔다! 장보리'(2014), KBS2 '힐러'(2014), MBC '딱 너 같은 딸'(2015), MBC '좋은 사람'(2016),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 MBC '도둑놈, 도둑님'(2017)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우희진은 "아역을 보면, 좋아하는 걸 하기 위해 힘들단 것을 너무 일찍 알게 돼서 마음이 아프더라. 간혹 아이들 중에 먼저 나서서 하고 하고 싶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게 아니라면 마음이 아프더라. 현장에서 힘드니. 이건 그냥 고모와 이모 마인드다. 그래서 아역들 같은 경우에는 연기가 좋아서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힘든걸 너무 일찍 알아서 속상하더라. 딸로 나온 박가람이란 친구가 있는데 딸 역으로 왔는데 정말 애정이 생기더라. '내가 진짜 나이가 들었나 보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고3인데 나이차이가 나서 그런지 애정이 가더라. 애틋하고 나이도 생각나고 애정이 갔다. 그래도 조카가 있어서 애기 예쁜 것도 알게 됐다. 조카가 없을 때에는 아이들이 촬영장에서 하는 행동이 이해가 안됐는데 간접적으로 알게 되니 보듬어주게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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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진은 "결혼은 내가 한다고 안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더라. 안한다고 하다가도 가는 사람도 있고 한다고 해도 안 가는 사람도 있더라. 굳이 억지로 노력해서 하고 싶지 않더라. 내가 왜 스스로 그렇게 해야 하나 싶다. 그러고 싶지는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우희진은 "연애도 안한다. 큰일났다"면서도 "사실 너무 큰일난 건 아니더라. 지금이 즐겁고 재밌다. '너는 재밌는 친구가 너무 많다'고 주변에서 그러더라. 더 밝아지고 즐거워지니 다른데에 연애나 그런 결핍을 못 느끼는 거 같았다. 비슷한 처지들이 많다. '실버타운 마당 같이 해서 살자'고 하는 멤버들이 있다. 각자 공간은 있으니 재밌게 살아 보자 그런 거다. 친구들과 그런 농담도 했다. 그러면 남자 애들은 '됐다'고 하는데 시골을 가자는 얘기도 하고 즐거운 생각을 나눈다. 상상을 해보는 것 속에 친구들이 있으니 좋다. 제가 윤미라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가 혼자 사는 여성 중에 '저 연세에 저런 감성은 아니지 않나'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윤미라 선생님은 보면 어른으로서 따뜻함이 있으시고 행복해 보이더라. 그래서 저도 선생님을 보면 기분이 좋더라. 저도 그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도 엄마야'는 윤지영(이인혜)와 최경신(우희진), 신상혁(알렉스), 신현준(박준혁)과 모든 이들이 다정한 한때를 보내며 종영했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따듯한 마음음과 화해라는 교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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