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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향수 #공감…'국가부도의 날'이 불러낸 1997년의 기억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11-27 08:1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영화 속 1997 소환 포인트 공개와 함께 관객들의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세대 필람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생생한 캐릭터와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그리고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로 입소문 열풍을 이끌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영화 속 1997년을 기억하는 소환 포인트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경제위기가 들이닥치기 일주일 전 대한민국의 상황을 리얼하게 그렸을 뿐만 아니라 1997년을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끈다. 특히 당시 유행했던 추억의 뉴스, 문화와 그 시절의 인기 아이템 등 영화 속 깨알 같은 1997 소환 포인트들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먼저 영화의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신문 간판대와 실제 뉴스 화면들은 1997년 11월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굵직한 뉴스 소식들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아내 1997년의 시간 속으로 안내한다. 또한 '윤정학'과 '갑수'(허준호)가 사용하는 PCS 휴대폰은 90년대 출시된 삐삐와 시티폰에 이어 1997년 전국적으로 인기를 누렸던 개인휴대통신으로 아련한 추억을 자극하고, 당시 회사원들의 필수템이었던 CRT 모니터 역시 90년대를 상징하는 소품으로 등장하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1997년에 유행했던 추억의 음악과 영화, 라디오 사연까지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관객들에게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갑수'의 공장과 '윤정학'의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버스에서 울려 퍼지는 DJ DOC의 'DOC와 춤을'은 일명 관광버스 춤으로 당시 선풍적 인기를 얻었던 곡으로 반가움을 더하고, 영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접속'의 포스터는 1997년에 개봉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한국영화 흥행작으로 관객들을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특히 '윤정학'이 라디오 사연을 통해 위기를 직감하고 투자자들 앞에서 쏟아 붓는 엽서들은 엽서로 사연을 보내던 그 시절을 세밀하게 재현하며 그때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특히 제작진은 당시 사용했던 엽서에 일일이 사연을 쓰는 등 섬세한 손길과 각고의 노력으로 1997년의 정서와 분위기를 정교하게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처럼 완벽한 디테일로 1997년의 추억을 소환하는 소품과 생생한 볼거리는 '국가부도의 날'이 전하는 1997년의 감성을 더욱 배가시키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1997년 국가부도의 위기를 다룬 신선한 소재,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신뢰감 높은 글로벌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바로 내일 1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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