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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배수빈이 MBC '신과의 약속'을 통해 더욱 묵직해진 감정 연기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상황들을 만들어낸 것은 재욱 자신이었다. 급성 백혈병에 걸리게된 현우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해 괴로움의 눈물을 흘리고, 이후 장난감을 급하게 사들고 지영의 현재 남편인 송민호(이천희)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전해줄 것을 부탁하는 재욱의 모습은 재욱 스스로의 죄책감과 마음 속으로 숨기려했던 가슴 아픈 부성애가 드러난 장면이었다.
배수빈은 김재욱의 행복했던 과거의 순간부터 후회와 고통으로 가득한 고뇌의 시간까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감정들을 묵직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김재욱의 복합적인 면면을 다양한 눈빛과 표정, 목소리 톤으로 세밀하게 표현해내는 것은 물론 시선을 사로잡는 세련된 비주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배수빈의 묵직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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