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신과의 약속' 배수빈, 묵직해진 감정 열연…진한 부성애 예고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11-25 09:1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배수빈이 MBC '신과의 약속'을 통해 더욱 묵직해진 감정 연기로 돌아왔다.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신과의 약속'에서 배수빈은 엘리트 건축가이자 용서받지 못할 잘못으로 천형을 안고 살아가는 남자 김재욱 역으로 등장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스토리 속에서 행복함과 죄책감, 슬픔과 고뇌를 오가는 복합적인 감정연기를 쉴 새 없이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지영(한채영)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던 김재욱이 우나경(오윤아)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후회로 얼룩진 삶을 살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경과 재혼을 하게 된 재욱은 시간이 흐른 후 우연히 다시 만난 지영과 자신의 아이인 현우를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과 특히 현우가 아프다는 이야기에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현실을 연이어 맞딱뜨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상황들을 만들어낸 것은 재욱 자신이었다. 급성 백혈병에 걸리게된 현우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해 괴로움의 눈물을 흘리고, 이후 장난감을 급하게 사들고 지영의 현재 남편인 송민호(이천희)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전해줄 것을 부탁하는 재욱의 모습은 재욱 스스로의 죄책감과 마음 속으로 숨기려했던 가슴 아픈 부성애가 드러난 장면이었다.

배수빈은 김재욱의 행복했던 과거의 순간부터 후회와 고통으로 가득한 고뇌의 시간까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감정들을 묵직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김재욱의 복합적인 면면을 다양한 눈빛과 표정, 목소리 톤으로 세밀하게 표현해내는 것은 물론 시선을 사로잡는 세련된 비주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간 드라마 '주몽', '49일', '비밀', '최고의 결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역과 악역을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수빈이 '신과의 약속'에서 새롭게 그려낼 진한 부성애 캐릭터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배수빈의 묵직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