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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유이 눈물에 시청자가 공감하는 이유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11-25 08:3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하나뿐인 내편' 유이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배우 유이는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 휘몰아치는 운명 중심에 선 여자 주인공 김도란(유이 분)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마주하고 있다. 극중 김도란이 극적인 운명을 사는 만큼, 유이 역시 매회 다채롭고도 깊은 감정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11월 24일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 41, 42회는 눈 여겨 봐야 할 회차였다. 힘겹게 시작한 사랑마저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인 김도란의 슬픔과 아픔이, 유이의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통해 뭉클하게 표현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듯한 유이의 눈물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김도란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또 다시 자신을 찾아온 왕대륙(이장우 분)에게 "사랑하지 않는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앞서 왕대륙의 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은 김도란을 찾아와 자신의 아들과 헤어지고, 자신의 남편이 운영 중인 회사에서도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도란은 모든 사실을 숨긴 채 왕대륙과 헤어지려 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 깊이 왕대륙을 사랑하는 김도란은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애써 왕대륙을 밀어낸 뒤 눈물을 뚝뚝 흘리는 김도란의 모습은 안방극장 시청자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김도란의 가슴 아픈 눈물은 또 있었다. 김도란이 혹시 마음이 변할까 걱정한 오은영이 다시 찾아온 것. 이별의 아픔 때문에 얼굴이 파리해진 김도란은 오은영의 차가운 말에 꾹꾹 참아왔던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모진 말을 하기 위해 온 오은영의 마음까지 아릴만큼 김도란의 눈물은 보는 사람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이 주인공 김도란의 감정에 몰입할수록 '하나뿐인 내편'에 대한 몰입도도 높아질 것이다. 유이는 휘몰아치는 김도란의 운명을 자신만의 노력과 표현,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주말드라마의 특성인 긴 호흡에 맞춰, 회를 거듭할수록 감정 표현을 점진적으로 깊이 있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렇다 할 대사를 하지 않더라도 뚝뚝 떨어지는 눈물 방울 속에 이별의 아픔, 슬픔, 진심을 모두 담아냈다. 김도란의 안타까운 운명이,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배우 유이의 표현과 연기가 '하나뿐인 내편' 시청자는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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