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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프리스트' 엑소시스트 연우진과 의사 정유미가 메디컬 엑소시즘의 시작을 알렸다. 한 아이의 생명을 살려내기 위해, 신의 힘으로 악령을 쫓는 구마와 과학의 힘으로 치료하는 의술을 넘나드는 긴박함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한편 복부를 흉기로 찔리고 출혈을 일으킨 아이, 우주(박민수)가 남부가톨릭 병원 응급실로 실려 왔다. 보호자도 도착하지 않았지만, 응급실 에이스 함은호는 우주를 살리기 위해 수술을 진행했다. 놀라운 실력이었지만 우주의 심장은 멈췄고, 보호자에게 사망소식을 전해야 했다. 그때 병원 천장의 조명들이 깜빡거리다 일제히 전원이 나가며 우주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함은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 현상에 의아해했지만, 우주는 총리의 손자였고, 병원장으로부터 칭찬까지 들었다.
그 시각 식당에 있던 오수민과 문신부는 50대 청소년 상담사가 한 초등학생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속보를 접했다. 전직 신부였다는 상담사는 그들이 알고 있는 정신부(전진기)였다. 이에 놀란 문신부는 경찰서에 구금된 정신부를 찾아갔고, 오수민은 우주가 실려 간 병원으로 향했다. 문신부는 횡설수설하며 두려움에 떠는 정신부를 통해 상담을 했던 우주에게 악마가 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은 폐건물이 된 해부학 실습실을 구마 장소로 찾아낸 오수민. 다시 한 번 병원에서 우주를 몰래 데리고 나오던 중 또다시 함은호와 마주쳤지만, 가까스로 구마의식을 시작할 수 있었다. 뒤쫓아 온 함은호는 구마의식 중 폭주한 우주에게 공격을 받았고, 충격에 빠져 그 자리를 뛰쳐나갔다. 그런데 갑자기 우주에게 문제가 생겼다. 숨이 끊어진 듯 움직이지 않더니 몸에서 피가 새어나오기 시작한 것. 예상치 못한 사태에 당황한 오수민. 그때 실습실의 문이 열리며 함은호가 다시 들어왔다. "비키세요! 이제 여기서부턴, 저의 영역입니다!"라며.
생과 사를 오가는 긴박한 순간에 만난 오수민과 함은호. 각자의 영역에서 충돌을 일으켰지만, 우주의 생명을 살려내겠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오늘(25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프리스트' 2화에서는 오수민, 함은호, 문신부가 목숨을 건 엑소시즘으로 악령을 쫓을 예정. 본격적인 메디컬 엑소시즘이 펼쳐지며 2화는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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