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PD "시청률·화제성 올킬 1위, 백종원 매직"(ft.홍탁집 각서)[인터뷰]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1-24 15:45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백종원 매직=진심, 그리고 완벽주의"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겹경사를 맞았다. 수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연속 1위 성적표에 이어 방영 이래 최초로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까지 차지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를 잡은 '골목식당'이 2018년 연말 예능가를 후끈 달구고 있다.

최근 '골목식당'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홍탁집 아들이다. 최근 SNS에는 깨끗하진 가게 메뉴판과 더불어 벽에 각서를 붙여 놓은 홍탁집의 근황이 화제를 모았다.

홍탁집에는 두 개의 이색적인 각서가 벽에 걸렸다. 가게 주인이자 홍탁집 아들 권상훈 씨가 직접 쓰고 지장을 찍은 문서. "다시는 나태해지지 않겠다"며 백종원과 손님께 드리는 굳은 약속의 의미를 담았다.

"본인은 1년 안에 나태해질 경우, 백종원 대표팀께 5배 배상을 하겠습니다" "제가 나태해져 보이면 언제든 혼내주세요" 등의 문구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홍탁집 아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에대해 '골목식당' 이관원 PD는 스포츠조선에 "백종원 대표가 돈가스 집에는 각서를 써준 것과 반대로 최근 홍탁집 아들에게는 각서를 받은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담당 PD는 "백종원 대표가 홍탁집 아들 트레이닝을 위해 매달리고 있다"며 "매일 닭 10마리씩 주고 연습시키고, 요리와 설거지를 한 곳에서 했던 싱크대 설비도 사비로 바꿔줬다"고 전했다.

방송을 통해 국민적인 비판을 받은 홍탁집 아들에 대해 "게을렀을지 몰라도 심성이 착한 분이다. 포방터 시장의 청년 상인으로 동네의 귀여움을 많이 받는 분"이라며 "중간에 솔루션을 포기할지 고민도 많았고 방황도 컸다. 분명한 것은 백종원 대표에 대한 고마움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PD는 "백종원 대표가 다양한 사업에 성공할 수 있던 저력을 홍탁집 아들을 통해 새삼 느꼈다"며 "무엇이든 대충이 없다. 백종원 대표가 방송과 관계 없이 요즘 홍탁집을 매일 방문한다. 어머니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들의 멱살을 잡아서라도 끌고 가겠다는 그의 진심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백종원 대표의 진심이 그동안 나태한줄 모르고 살아온 홍탁집 아들에게 통할지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백종원 매직은 시청자들에게는 통했다. 홍탁집 아들의 무성의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시청률 연속 1위에 이어 방영 이후 처음으로 비드라마 전체 1위에 올랐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1월 12일부터 11월 18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비드라마 193편의 방송 출연자 또는 방송에서 다룬 출연진 1,517명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온라인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SNS, 동영상 반응 등을 분석하여 지난 19일에 발표한 결과다.

'골목식당' PD는 1위 겹경사에 대해 "홍탁집 아들이 혼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공감대가 컸다고 들었다. 본인의 불효나 가족 이야기를 떠올리신 분이 많았다고 한다"며 "모든 것은 '골목식당'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또한 "특히 최근에는 2030 여성들의 시청률이 높은 것이 고무적이다. 백종원 대표와 변함없이 골목을 뛰면서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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