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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 올해까지 39회, 청룡의 힘은 공정성에서 나온다. 기록을 다투는 스포츠와 달리 영화 심사는 주관성이 좌우한다. 따라서 청룡영화상의 공정성은 심사위원의 권위, 그리고 심사 과정의 합리성과 투명함을 뜻한다.
매해 11월 말, 혹은 12월 초에 열리는 청룡영화상은 전년도 10월 초~당해 10월 초 개봉한 한국 영화 전체를 대상으로 부문별 5명의 후보자(작)를 가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배우 기획사와 영화 제작자, 한국영화기자협회 회원에게 설문을 돌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예심을 거치면 수상자(작)로 손색이 없는 5명(5작품)의 후보가 가려진다.
본심은 스태프 심사와 배우(작품) 심사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이 중 가장 관심이 높은 후자가 시상식 당일 오후에 시작해 시상식 직전 마감된다는 점은 청룡영화상의 최대 묘미다. 후보들이 수상자 호명 전까지 심사 결과를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에 생중계에서 비춰지는 긴장된 표정, 수상 때의 기쁨과 감격이 그 어느 시상식보다 감동적으로 전달된다. sisyph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