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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도시어부'는 결국 통편집을 택했다.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 사기' 논란이 물의를 빚으면서 제작진이 그의 출연분을 모두 도려낸 것. 예정돼 있던 촬영까지 취소하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
이에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대규모 대출 사기 후 해외 도피이민 혐의를 인정하고,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신씨 부부의 사기 혐의는 지난 1999년 7월 이후 기소중지 중이다.
파문은 방송가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 마이크로닷이 최근 예능으로 더욱 사랑 받은 터. MBC '나혼자산다' 추가 출연이 어려워졌고, tvN '국경 없는 포차', 채널A '도시어부' 등 고정 프로그램의 고민이 깊어진 것.
'국경 없는 포차' 측 역시 마이크로닷의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풀샷으로 잠시 등장했을 뿐 단독샷은 전파를 타지 못했다. 제작진은 "초반 방송 분량이 없고 중후반 출연 예정으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21일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공식 사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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