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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밤' 연기력부터 영상미까지 4박자가 완벽한 웰메이드 드라마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11-23 08:4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헌수/ 제작 채널A)은 2010년, 2015년, 2018년 세 번의 여행 속 열두 번의 밤을 지내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우는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는 '열두밤'만의 매력이 무엇일지 짚어봤다.

포인트 1. 배우들의 환상 호흡, 탄탄한 연기 내공!

먼저 한승연(한유경 역)과 신현수(차현오 역)는 섬세한 연기와 설레는 케미로 극을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은 총 8년의 시간의 흐름을 그리는 '열두밤'의 연대기적 구조 속에서 2010년 스물다섯의 반짝이던 청춘을, 2015년 서른 살의 깊이를 담아내고 있다. 과연 2018년 서른셋은 어떤 색을 띠게 될지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

여기에 장현성(이백만 역), 예수정(이리 역), 이예은(강채원 역), 유준홍(반구월 역), 김범진(권기태 역), 김도완(윤찬 역)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부터 풋풋한 신예까지 수많은 배우들의 앙상블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높이며 극에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포인트2. 공감과 추억을 자극하는 감성 로맨스!

제1막에서 그려진 2010년의 이야기는 수많은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꿈을 가졌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민하고 흔들리는 한유경(한승연 분)과 꿈에도 감정에도 거침없이 솔직한 차현오(신현수 분), 서로 다른 지점에 서있는 두 청춘은 리얼하게 그리고 감성적으로 그려졌다. 또 게스트하우스 해후를 스치는 여러 객(客)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는 3040 세대들의 추억까지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포인트3. 시선을 매료시키는 감각적인 영상미!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열두밤'은 여행객의 시선에서 바라본 낯설고도 특별한 서울의 순간들을 보여주고 있다. 고즈넉한 북촌마을 곳곳의 풍경과 한옥식 게스트하우스, 남산타워가 보이는 성곽길, 한강에서 바라본 일출 등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일상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낸 것. 감각적인 연출과 따스한 색감은 시각적인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포인트4. 고막을 녹이는 명품 OST들의 향연!

연기, 스토리, 영상미가 풍성하게 어우러진 '열두밤'에서 OST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극 중 한유경과 차현오가 서로에게 느끼는 떨림, 호기심, 불안함, 그리움 등의 감정선을 노래에 고스란히 녹여내 시청자들을 더욱 극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케빈오부터 스텔라장, 프롬, 짙은까지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는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볼거리와 매력이 넘쳐나는 웰메이드 드라마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은 오늘(23일) 밤 11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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