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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이민기가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서도재 역을 맡아 리얼한 안면실인증 연기는 물론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보여주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제 단 2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속 그동안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고 때로는 울리기도 했던, 잊지 못할 킬링 모먼트들을 꼽아봤다.
7회 - "그 말을 어떻게 해, 내가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안면실인증의 아픔 드러낸 순간!
안면실인증을 앓은 후 마음을 닫았던 서도재가 마침내 제 속마음을 드러냈던 순간이다. 아무것도 알아볼 수 없는 세상 속 유일하게 알아볼 수 있는 여자, 한세계를 만나고 사랑하게 됐지만 이를 인정하기에는 자기 자신마저 사랑할 수 없게 만든 병으로 인해 두려웠던 것. 그의 붉어진 눈시울과 힘겹게 잇새로 내뱉은 진심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며 '서도재 앓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어린아이, 청소년, 중년, 노인까지 한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도 오롯이 그녀 자체로 바라보고 사랑하겠노라 전한 서도재의 절절한 고백은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는 진짜 아름다움에 관해 이야기하려는 '뷰티 인사이드'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보여준 대목이다. 특히 변화무쌍하게 달라지는 상대 배우에도 불구하고 한 명의 캐릭터를 대하듯 일정한 감정선을 유지하는 이민기의 디테일한 연기를 엿보이게 해 더욱 인상 깊은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14회 - "나, 그거 다 고백으로 들리는데" 안방극장 울린 절절한 눈빛과 목소리!
서도재의 안면실인증이 본인을 구하려다 생긴 일임을 알게 된 한세계는 죄책감에 이별을 고했지만 그는 모든 것을 감싸 안았다. 자신이 싫다며 애써 밀어내려는 그녀를 바라보는 서도재의 붉은 눈시울에는 아픔이 가득했고 목소리 역시 눈물로 젖어있었다. 이별을 고하는 그녀를 붙잡으려한 서도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잔상을 아로새기며 짙은 슬픔을 안겼다.
이처럼 이민기는 극 중 서도재에 완벽하게 녹아든 열연을 펼치며 이 외에도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마지막 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JTBC '뷰티 인사이드'에서 과연 또 어떤 모습들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킬지 바로 오늘(19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1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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