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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새롭게 돌아온 '신의 퀴즈:리부트'가 시즌제 장르물의 진수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열광케했다.
여전히 매혹적인 '신의 퀴즈' 시리즈의 독창적 세계관은 시청자를 강렬하게 끌어당겼다. 첫 회부터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인체 자연 발화 의혹이 제기된 의문의 화재사 사건을 시작으로 근육이 점점 위축되는 신경근육계 유전질환 SMA(Spinal Muscular Atrophy) 등 흥미진진한 소재와 밀도 높은 전개가 어우러지며 흡인력을 높였다. 여기에 약자를 파고드는 강자의 비정함과 모성애 등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신의 퀴즈' 시리즈만의 사회를 향한 예리한 시선까지 놓치지 않았다. 메디컬과 수사가 결합한 참신함이 '신의 퀴즈' 시리즈만의 독보적 매력을 증폭했다.
세계 최초 인공 지능 사인 분석 시스템 코다스(CODAS·Cause of Death Analysis System)의 등장은 새롭게 돌아온 '신의 퀴즈:리부트'만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명확한 데이터를 활용한 완전무결함을 갖추고 있지만 동시에 기술로서의 허점을 지닌 코다스의 양면성을 보여주며 흥미를 자극했다. 결정적 단서를 놓쳐 인체 자연 발화라는 잘못된 분석을 내놓았다가도, 빅데이터로 범죄에 사용될 물질의 구조를 순식간에 파악하기도 한 코다스. 엎치락뒤치락 펼쳐지는 코다스와 초천재 한진우(류덕환 분)의 승부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개성 넘치는 뉴멤버의 등장은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었다. 한진우와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불어넣은 곽혁민으로 분한 김준한은 흐트러짐 없는 냉철한 카리스마로 눈길을 끌었다. 박효주는 한진우와 티격태격 식견을 겨루는 희귀병 전문가 문수안으로 또 다른 긴장의 축을 담당했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분위기를 환기한 정승빈 역의 윤보라, 소심한 형사라는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낸 김기두 역시 존재감을 발산했다. 여기에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다 죽이기 전까지는"이라는 살벌한 선전 포고와 함께 파격 변신을 예고한 현상필 역의 김재원까지 독보적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숨결을 불어넣은 개성 만점 캐릭터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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