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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방구석1열'에서는 '러빙 빈센트'와 '아마데우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러빙 빈센트'는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라는 제목의 뜻을 담고 있다. '러빙 빈센트'는 지난 2017년 11월 9일에 개봉했다. 미술을 전공하고 영화학교에서 연출을 공부한 폴란드 출신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과 휴 웰치맨이 공동 연출했다.
이때 장성규는 "두 사람은 2010년에 부부가 됐다"고 말했고, 변영주 감독은 "이것들이 영화는 안하고! 현장에서 연애하는 애들이 제일 싫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러빙 빈센트'는 개봉 하루 만에 관객수 1만 명을 돌파, 총 관객 수는 40만 명을 넘는 등 한국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변영주 감독은 "상업 영화에 익숙해 작은 규모라 느낄 수 있으나, 독립 영화에서 이렇게 잘 된 영화가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이 고흐의 편지를 읽고 제작한 2분 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을 본 휴 웰치맨 감독이 장편 제작을 제안해 '러빙 빈센트'이 탄생하게 됐다.
변영주 감독은 "둘이 같이 갱도 쓰고, 연출도 하고 연애도 한거다"고 설명했다.
특히 '러빙 빈센트'는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로토스코프' 기법을 사용해 제작했다. 작품 속 인물과 비슷한 배우를 캐스팅,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배경 등의 부가 요소를 CG로 합성 한 후 고흐 풍의 유화를 그려서 제작했다.
무려 10년의 제작 기간이 걸쳐 완성된 '러빙 빈센트'는 125명의 화가들이 고흐 특유의 피치를 훈련 받아 6만 5천 여장을 그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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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2001년 미술관에서 한 작품을 10분 넘게 바라봤는데 그 작품이 바로 고흐의 자화상이었다. 이후로 어느 도시를 가든지 꼭 미술관에 간다"라며 "'그림이 끌어들이는 힘이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다"며 과거 고흐 작품에 빠졌던 일화를 소개했다.
조원재 작가는 '러빙 빈센트' 속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둘러싼 여러 타살 의혹들을 이야기해 흥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때 진중권 교수는 "자살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고흐가 자살을 시도했던 권총이 발견되지 않아서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 지역에서 낡은 총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흐가 이틀 동안 앓다가 죽은 이유는 관통력이 약한 총을 사용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변영주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데 지표처럼 가지고 있는 고흐의 글이 있다"며 "고흐에게 잔사를 보내는 영화를 본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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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8개 부문을 석권한 걸작이다"고 설명했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는 세기의 라이벌이었다.
서희태는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6살 차이"라고 말했다.
모차르트는 음악의 천재로, 모차르트 문헌을 보면 5살에 작곡을 하고, 12살에 첫 오페라 작품을 발표했다고. 서희태는 "어릴 때부터 완성형 음악가였다"며 "35년의 짧은 생애 동안 무려 626개의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살리에리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빈의 궁정음악가로 재직했다. 살리에리는 당대에 인정 받은 음악가로, 40여 곡의 오페라가 남아있다.
모차르트의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들도 제기됐다.
진중권 교수는 "모차르트가 35세의 나이로 요절한 직 후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죽였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희태는 "실제 치매로 요양원에 간 살리에리가 '내가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했다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두 작품의 꿀잼 고리에 대해 서희태는 "두 예술가의 공통점이 있다 서민의 삶을 그려낸 예술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원재 작가는 "100년을 사이에 두고 같은 시대상을 공유했다"며 "원래는 왕과 귀족과 교회를 위해서 예술을 하고 있었는데, 산업 자본가들이 생기면서 예술 시장이 형성됐고, 그 결과 예술가들에게 자율권이 생겼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