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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유연석이 '대세'로 떠올를 수 있었던 건 연기를 향한 그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 덕분이었다.
그날 이후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한 여자만을 그리워하는 캐릭터를 해보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았다는 유연석. 유연석은 "제 눈에 웃는 상도 있고, 날카로운 상도 있는데, 확실하지가 않다. 그래서 연기를 악역으로 시작했다. '건축학개론', '늑대소년'에서도 악역을 했었다. 그 후에 '응답하라 1994' 칠봉이 역할 하면서 조금 착한 이미지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연석은 "나 혼자 연기력 논란이 있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도 했다"며 '미스터 션샤인'의 자신의 연기가 불안했었다고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많은 호평 속에 상까지 받은 그는 "촬영하면서 긴장감을 줬던 이병헌 선배님 등 동료 배우들이 시너지를 주셨구나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초등학교 학예회에서 연극을 했는데 주연을 맡았다. 무대 위에서 박수를 받았던 경험이 짜릿했다. 공연의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 좋아서 배우를 꿈꿨다"는 연기에 꿈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무대에서 느끼는 희열이 너무 좋았다"고 밝히며 드라마와 영화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에도 뮤지컬과 무대를 떠나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이에 오만석은 "유연석을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난다"라며 "핸드폰에 뮤지컬 음악 100여 곡과 거의 모든 곡을 외우고 있더라. 뮤지컬을 너무 하고 싶어했다"고 회상했고, 유연석은 "'벽을 뚫는 남자' 후 '헤드윅'을 하면서 만석이 형과 같은 공연을 했다. 비록 같은 역할을 해서 같이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한편, tvN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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