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한국에 있는 원폭 피해자들을 찾아 최근 '광복 티셔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6일 경상남도 합천 원폭 자료관에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이규열 회장은 "티셔츠의 원폭 투하 그림을 문제 삼아 일본이 전범 가해자로서 사과를 하기는 커녕, 세계 유일의 핵 피해국인 것처럼 코스프레한다"면서 "몰지각한 일본의 일부 언론이 반성은 커녕 오히려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정지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원폭으로 광복이 됐다는 생갭다는 원폭의 반인류성에 대해 생각해달라"면서 "일본 당국과 언론이 방탄소년단의 순수한 활동을 방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의 사과를 혐한 여론을 조장하는 데 이용하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TV아사히 측은 방탄소년단의 다큐 '번더스테이지' 속 지민의 티셔츠를 문제삼아 '뮤직스테이션(엠스테)' 출연을 취소시킨 바 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부터 일본 돔투어를 진행중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