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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11월 13일 녹화를 마쳤다.
이 날 녹화에서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스케치북 마지막 무대를 기념해 그동안의 밴드 활동 10년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장기하는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우리와 비슷한 팀이 없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10년간 잘 해온 것 같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정중엽은 "밴드가 좋아 음악을 시작했고, 그 중 가장 오래 한 밴드가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며 자부심과 아쉬움을 동시에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양평이 형'으로 더 익숙한 하세가와 요헤이는 "해체가 아닌, 같이 살던 가족이 같은 동네로 독립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내 환갑잔치 때 다 같이 모여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유희열은 오랜 시간 지켜본 장기하와 얼굴들에게 "새로워지기 위한 마무리라고 생각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장기하와 얼굴들은 정규 5집이자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 곡인 '그건 니 생각이고' 무대와 '싸구려 커피', '우리 지금 만나', '빠지기는 빠지더라' 등 1집부터 5집까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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