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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쁜형사' 김건우가 검사와 연쇄살인마 사이에서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는 장형민으로 변신했다. 훈훈한 비주얼와 흠 잡을 곳 없는 스펙 뒤에 감춰진 연쇄살인마의 본능으로 안방극장에 소름을 선사할 예정.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이중성을 지닌 연쇄살인마 캐릭터를 맡아 파격 연기 변신을 선보이는 김건우를 향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극 중 김건우가 맡은 장형민은 머리 좋고, 인물 좋고, 성격 좋고, 집안까지 좋은 완벽남이지만 검사라는 직업을 이용해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는 연쇄살인마다. 형사인 우태석(신하균)의 마음에 결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뒤, 13년 만에 형사와 검사로 재회하게 되면서 치밀하고 맹렬한 예측 불가능의 두뇌게임을 벌이게 되는 키 플레이어 같은 캐릭터. 이번 작품에서 김건우는 명민한 두뇌와 멈출 수 없는 살인 본능을 바탕으로 신하균을 압박하는 장형민으로 분해 스마트하고 젠틀한 매력부터 소름을 유발하는 섬뜩함까지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연쇄살인마의 무자비하고 잔인한 면모를 검사라는 직업 뒤에 감추고 있는 김건우의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깔끔하고 세련된 슈트를 갖춰 입고 누군가를 바라보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김건우는 겉 보기에는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검사의 모습을 띄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서늘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와 차가움이 묻어나는 그의 날카로운 눈빛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나쁜형사' 연출을 맡고 있는 김대진 PD는 "김건우라면 그 동안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봐왔던 사이코패스가 아닌 그만의 독특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로 만들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분량을 떠나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긴장과 임팩트 그리고 신비감까지 줘야 하는 장형민이라는 캐릭터와 강한 에너지를 지는 배우 김건우의 만남으로 그 시너지는 최대치로 발휘될 것"이라며 배우를 향한 신뢰와 애정을 밝혔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배드파파' 후속으로 오는 12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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