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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마동석(47)이 "왜 사람들이 나를 '마블리'로 부르며 귀엽게 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충무로 전매특허 마동석만의 본능적인 맨주먹 액션이 집약된 '성난 황소'는 그의 종전 작품들을 뛰어넘는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액션을 선보이며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완성한 것. 무엇보다 올해 5월 개봉한 '챔피언'(김용완 감독)을 시작으로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원더풀 고스트'(조원희 감독) '동네사람들'(임진순 감독), 그리고 '성난황소'까지 무려 다섯 작품으로 연달아 관객을 만난 마동석이 '성난황소'에서는 어떤 새로운 액션 연기로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마동석은 '마블리'라는 애칭에 대해 "나도 왜 사람들이 나를 귀엽게 봐주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묻고 싶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사실 나는 약한 사람에겐 한없이 약하고 강자에게 강하고 싶은 스타일이다. 매 작품 정의로운 캐릭터로 나와서 악당을 때려잡는 모습이 관객에겐 식상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간다. 그런 악당을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작품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트라우마도 있었고 꿈이 경찰이었던 것도 반영돼 그런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일단 통쾌하지 않나? 아쉽게도 차기작인 '악인전'(이원태 감독)에서는 악랄한 악역을 연기할 계획이다. 아쉽게도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남자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액션 영화다.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등이 가세했고 김민호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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