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의퀴즈 : 리부트'가 돌아왔다.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던 '신의퀴즈'의 귀환이다. OCN 새 수목드라마 '신의퀴즈 : 리부트'(강은선 김선희 극본, 김종혁 연출)이 14일 호평 속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의문의 화재사 사건을 계기로 자연인에서 법의관 사무소로 복귀한 한진우(류덕환)이 코다스(CODAS·Cause of Death Analysis System)를 상대로 강렬한 활약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 인공지능 사인 분석 시스템 코다스의 등장으로 법의학팀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고 미제 사건 등을 풀어내는 빅테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능력을 발휘하는 상황이 됐다. 인체 자연 발화가 의심되는 화재사 사건으로 법의학팀과 코다스팀의 갈등도 심화됐다. 코디스팀의 팀장인 곽현민(김준한)은 기자회견에서 인체 내 핵폭발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체 자연 발화는 나설이라는 조영실(박준면)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해 논란을 키웠다. 산속 은둔 생활 중에도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한진우는 도움을 청하는 강경희(윤주희)의 무탁에 법의관 사무소로 몰래 들어갔다.
한진우는 부검을 진행하던 중 의심스러운 정황들을 발견했다. 시신에서 변색된 흔적을 발견한 것.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첫 번째 사망자 장유연의 집을 찾아갔던 한진우는 집 안에 있던 약과 음식을 단서로 신장 이식 수술 병력을 직감했다. 인체 내 핵폭발이라는 전제를 완전히 뒤집은 증거였던 것. 결정적 단서를 찾기 위해 고민하던 한진우는 발화 반응을 역추적해 발화를 일으킨 물질이 트리메탈알루미늄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인체 발화 가설을 완벽히 뒤집는 활약이었다. 이에 센터장은 한시적으로 한진우의 촉탁의 자격을 허용하기로 했다.
완벽한 귀환이었다. 한진우가 법의학팀으로 돌아오며 '신의퀴즈'의 조건이 충족된 것. 게다가 그 사이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며 촉탁의로 돌아온한진우와 곽현민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져 시선을 모았다. 화재사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고 현장을 찾았던 한진우는 사망자 모두 동일한 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병원의 진료기록은 찾을 수 없던 것. 발화의 원인인 트리메탈알루미늄을 추적하던 중 한 대학교에서 나노 촉매가 도난당했으며 도난 직후 한 학생이 사라졌음을 알게 됐다. 사망자의 통화 기록을 근거로 대포폰의 흔적을 쫓으며 범인을 향한 포위망을좁히던 중 한진우와 강경희는 화마에 휩싸인 채 떨어지는 사람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OCN의 가장 성공한 시리즈물이자 팬들의 기다림이 이어졌던 '신의퀴즈'는 4년 만에 '리부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돌아왔다. 몇 번이고 '편성이 되었다' '아직이다'를 반복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던 만큼 '신의퀴즈'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도 남달랐다. 주인공인 류덕환의 전역 직후가 아닌, 모든 것이 완벽히 준비된 이후 나온 '신의퀴즈'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이후 전개에도 궁금증을 높이는 중. 특히 메디컬 범죄 수사극이라는 독보적인 장르적 매력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만큼 '신의퀴즈'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들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력은 여전히 명불허전이다. '신의퀴즈'를 자신만의 브랜드로 이끌어가고 있는 류덕환은 말할 것도 없을 뿐더러 오랜만에 돌아온 윤주희도 역시나 빈틈이 없었다. 새롭게 합류한 김준한의 서늘한 매력도 '신의퀴즈'를 풍족하게 만든는데 한 몫을 했다. 박효주와 박준면, 등의 매력도 섞여 나오며 '신의퀴즈' 시리즈를 늘 사랑해왔던 시청자들이나 새롭게 진입하는 시청자들 모두 진입장벽 없이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청률은 평이한 수준이다.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9%, 최고 2.3%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는 평균 1.7%, 최고 2.1%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그러나 '신의퀴즈'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이 많고, 또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놓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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