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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최고의 이혼' 차태현과 배두나가 서로를 응원하며 이별한 가운데 충격적인 엔딩이 장식되며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불러왔다.
강휘루가 떠난 뒤 조석무에게는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 이장현(손석구)과 장인인 강추월(유형관)이었다. 강추월은 조석무에게 강휘루의 결혼다짐을 들려줬지만, 조석무는 더이상 장인을 속일 수 없다는 마음에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마주한 조석무와 강휘루는 애써 밝은 척을 했다. 강휘루는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말을 꺼냈고, "결혼 하면 상대가 자기 거라고 생각하잖아. 그래서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나는 정말 당신이 원하는 거 다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 당신을 잘 아는 사람, 알 수 있는 사람이랑"이라고 진유영(이엘)을 염두에 둔 듯 말했다.
이어 강휘루는 아?R지 않은 척 화제를 돌리며 자신도 원하는 것을 하며 살 것이라고 말했고 미련이 남은 듯 두 사람 모두 자리를 뜨지 못했다. 조석무는 강휘루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씁쓸하게 응우너을 전했다.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 행복하세요"라고 한 순간 강휘루는 울컥했지만 그 감정을 참아내며 헤어졌다. 서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주는 강휘루와 조석무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했다. 일상적인 대사 속 담긴 감정들이 시청자들의 감정을 두드렸고, 눈물을 흘리는 이별이 아닌 덤덤한 이별이 더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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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사각관계로 번져버린 네 남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중. "상상이었으면 좋겠다"는 반응과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반응 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고의 이혼'은 일본 원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영 전부터 이어졌던 정서상의 격차 등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던 바. 그러나 제작진은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정서에 최대한 녹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작진의 약속에 따라 '최고의 이혼'이 준 전개적 충격이 아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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