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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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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마블 슈퍼 히어로의 아버지이자 마블 스튜디오의 정신적 지주인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는 떠났지만 그가 창조한 찬란한 슈퍼히어로들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았다.
12일(현지시각) 해외 주요 외신들은 마블 코믹스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향년 96세. 보도에 따르면 스탠리의 대변인은 "월요일 LA 스탠리의 집에서 건강이 악화돼 응급 의료 지원을 요청했고, 의료센터로 이송됐으나 이날 별세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변인은 "스탠리는 만화 부문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냈다.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고 덧붙였다. 스탠리 공식 SNS에는 '1922~2018'년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이 생전 자주 사용했던 '더욱 더 높이'라는 뜻의 'Excelsior(엑셀시어)'라는 단어가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는 SNS를 통해 "스탠리의 별세에 큰 슬픔을 갖고 추모한다"고 뜻을 전했다. 이어 스탠리와 함께 했던 마블 히어로 영화의 주연 배우들 역시 연달아 추모에 나섰다.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SNS에 스탠 리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당신에게 큰 빚은 졌다. 편히 쉬기를"이라는 글을 남겼고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스탠 리를 대체할 사람은 없다. 스탠 리는 수십년간 어리고 나이든 모두에게 모험과 탈출과 위안 자신감, 영감, 힘, 우정과 즐거움을 줬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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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탠 리에게 빚을 졌을까. 마블의 아버지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애도했다.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역을 맡은 휴잭 맨은 SNS를 통해 "우리는 크리에이티브한 천재를 잃었다"며 "스탠 리는 슈퍼히어로 유니버스에서 선구적인 존재였다"고 전했다.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당시에게 모든 게 고맙다"는 추모글을 남겼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스타로드 역을 맡고 있는 크리스 프랫은 "당신이 만든 세계에서 놀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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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 또한 정말 슬픈 날이다. 스탠 리 당신은 사랑을 통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나는 당신의 세상에서 조그만 부분이라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추모의 글을 개제 했으며 이 밖에도 팔콘 역의 안소니 매키, '어벤져스' 시리즈 타노스 역의 조쉬 브롤린, '블랙팬서' 슈리 역의 레티티아 라이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가모라 역의 조 샐다나를 비롯한 마블 영화의 배우들과 감독들 역시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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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과 함께 미국 코믹스 사업을 이끌어온 선의의 라이벌인 DC 역시 공식 트위터에 "스탠 리는 히어로들을 보는 관점을 바꾸었다. 현대 코믹스는 언제까지나 그의 흔적을 가진채 이어질 것"이라고 애도했다.
스탠 리는 지난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 잭 커비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데어데블, 블랙팬서, 아이언맨, 토르, 엑스맨 현재 마블을 대표하는 인기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마블 코믹스의 편집장 및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스탠 리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히어로 영화에 매번 카메오로 출연하며 매번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 속 스탠리 찾기'가 마블 영화를 즐기는 재미 중에 하나로 떠올랐을 정도.또한 스탠 리는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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