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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이제훈이 휴먼, 멜로, 판타지 등 모든 장르가 어우러진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수연은 나영주(이수경 분)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한여름이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있던 이수연은 떨어뜨린 핸드폰을 주우려고 손을 뻗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한여름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과 달리 오른팔과 다리를 쓸 수 없는 이수연의 고난은 계속됐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전용 길로 가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돌아가야만 했고, 일반 택시를 타는 건 불가능했기 때문. 이제훈은 신체적으로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평범한 삶'이 간절한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제훈은 가해자를 응징한 뒤 느낀 내면의 갈등 역시 눈물과 떨리는 목소리로 완성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수연은 평범한 삶을 위해 웨어러블을 착용했고, 그로 인해 얻은 괴력으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수연은 한여름을 해친 가해자가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찾아내 응징했다. 이제훈은 당황스러움과 무서움, 괴로움 등 이수연이 폭력을 휘두른 후 느낀 복합적인 감정을 눈물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제훈 주연의 '여우각시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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