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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한국시리즈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월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수고부부' 한고은♥신영수가 차지했다. 제주로 가을 여행을 떠난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이 날 용눈이 오름에 올랐다. 탁 트인 전경과 말들이 풀을 뜯는 자연적인 풍광에 감동한 것도 잠시, 길 곳곳에서 말똥들이 목격돼 신영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영수는 "오마갓"을 외치며 '말똥'들만 포착하는 반면 한고은은 같은 곳에서도 고사리와 질경이를 발견하는 '시선이몽'을 보인 이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며 7.7%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오름에서 경치를 만끽한 두 사람은 뒤이어 카트레이싱장을 찾았다. 레이싱에 앞서 두 사람은 꽃게부터 물고기, 똥, 마리오 등 다양한 코스튬 의상을 착용하며 즐거워했다. 특히 한고은은 "배우 인생에 이런 옷을 처음 입어본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각자 물고기, 슈퍼 마리오 분장을 하고 카트를 탄 두 사람. 신영수는 "저는 생갭다 스피드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코너에서 제가 얼마나 숏컷을 치는지 봐달라"며 경주에 대한 자신감을 뿜어냈다.
특히 한고은은 "마약"이라며 멜젓 맛에 빠졌다. 한고은은 멜젓에 고기가 잠길 정도로 넣어 먹거나 밥에 비벼먹는 등 멜젓을 즐기는 '어른 입맛'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고은은 고기쌈뿐만 아니라 열무 국수까지 클리어 시키며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김치찌개까지 야무지게 흡입하는 아내의 모습에 신영수는 "여보 진짜 맛있게 먹는다"고 칭찬했다. 오감으로 제주를 즐긴 두 사람은 식사가 끝나고 바다를 바라보며 "언제 또 오냐"며 제주도 여행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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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이는 인교진과 함께 기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시간을 가졌다. 기린은 뚜껑이 열린 차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자 하은이는 즐거워한 반면 인교진은 턱이 여섯개가 되도록 위축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기린이 침을 흘리고, 기린의 혀가 인교진의 손에 닿는 등 예상치 못한 모습에 소이현은 빵빵 터졌다. 하은이는 "오늘 너무 행복했다"면서 "즐거웠다"고 기뻐했다. 이어 백설공주 옷으로 갈아입고 점심식사를 했다. 소이현은 "하은이 덕에 행복하다"면서 세상 밝은 딸의 모습을 보고 뿌듯해했다. MC들은 "아이에게도 어릴 적 행복한 기억이 평생갈 것"이라며 훈훈해했다.
류승수는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바이크 모임인 '2018 젠틀터틀 폐막식'을 준비했다. '젠틀터틀'은 리더 류승수를 주축으로 류승수의 장인어른과 장인 어른 친구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바이크 동호회. 장인은 팔공산 갓바위에서 "류서방이 지금보다 더 잘 되길 바란다"며 소원을 빌며 사위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팔공산 라이딩에 나선 류승수와 꽃할배 3인방은 한 해를 마무리 하기 위해 사진 촬영에 돌입했다. 류승수는 사진사로, 윤혜원은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해 젠틀터틀 꽃할배 3인방의 기념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이후 류승수는 꽃할배 트리오에 점프샷을 제안했다. 엇박자 점프샷에 이어 말뚝박기까지 이어져 웃음을 안겼고, 평균나이 66세 꽃할배 3인방은 류승수의 진두 지휘에 따라 라이드복을 벗고 중후한 반전 매력도 발산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동호회 멤버들은 류승수 같은 사위를 부러워했다. 이에 장인은 "나는 사위라고 하지 않고 휴대전화에 (류승수를) 막내아들이라고 저장해뒀다. 잘한다"라고 무뚝뚝한 말투로 류승수를 친구들 앞에서 치켜세워 윤혜원을 흐뭇하게 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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