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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가 '붉은 달 푸른 해'로 돌아온다.
"'붉은 달 푸른 해' 추리소설 읽는 것 같은 도현정 작가님 대본"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는 배우에게 일종의 도전이라는 말이 있다. 수 개월 동안 감정의 흐름을 무너뜨리지 않은 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막강한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극을 이끌어 갈 주인공의 경우, 감당해야 할 부분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선아가 '붉은 달 푸른 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캐릭터 공감대 형성 중요, 실제 심리 상담가 찾아가 보고 느끼려 노력"
촘촘하고도 휘몰아치는 스토리가 장르물의 특성이다. '붉은 달 푸른 해' 역시 시청자 심장을 쥐고 흔들 만큼 막강한 스토리 라인과, 밀도 있는 전개를 통해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를 위해 김선아는 스토리면 스토리, 캐릭터면 캐릭터 모두 하나하나 생각하고 고민해서 완성해 나가고 있다.
김선아는 "캐릭터에 공감을 하지 않으면 사건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차우경 캐릭터는 직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극중 차우경은 상처 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동심리상담가다. 김선아는 "촬영을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실제 심리 상담가를 만나 상담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지, 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직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이해하고 느끼려고 했다. 대본을 100% 시청자들께 잘 전달하기 위해 우경의 스토리에 공감하실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장 염두하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도 언급했다.
김선아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작품 및 캐릭터를 향한 치열한 고민, 노력이다. 그런 그녀가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자세로 '붉은 달 푸른 해'와 마주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애정과 신뢰로 가득 채워진 김선아의 열연이 빛날 '붉은 달 푸른 해'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