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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향기 "성인되면 회식서 술 마시고 싶어..김새론 운전면허 부럽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1-12 10:49



[스포츠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향기가 대학 입학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동생 영인(탕준상)과 힘겹게 살아가던 영주(김형기)가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주'(차성덕 감독, K'ARTS 영주프로덕션 제작). 극중 타이틀롤 영주 역을 맡은 김향기가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2006년 영화 '마음이'로 배우 활동은 시작한 13년찬 배우 김향기는 영화 '그림자 살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늑대소년', '우아한 거짓말', '오빠생각', '눈길', '신과함께 1,2', 드라마 '히어로' '여왕의 교실' 등에 출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했다. 최근에는 영화 '신과함께 씨리즈로 쌍천만 흥행기록까지 세우며 충무로의 미래를 책임질 배우로 우뚝 섰다.

그런 그가 '영주'에서 교통사고로 부모를 한날한시에 잃고 남동생과 단둘이 힘겹게 지내다, 절망 끝으로 내몰리던 중 만나게 된 교통사고의 가해자 부부에게 낯선 부모의 정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하는 열아홉 영주를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 특히 김향기는 부모를 죽게 만든 가해자 부부에게서 느끼는 아이러니하고 복잡한 감정을 특유의 깊은 눈빛으로 섬세하게 담아내며 다시 한번 '배우 김향기'의 진가를 보여준다.

이날 김향기는 대학 입학을 앞둔 것에 대해 "미성년자니까 술을 못하니까 촬영끝나고 회식자리에도 그냥 밥먹고 나오고 했는데 이제 성인이 되고 술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배우분들과 감독님과 교류가 더 깊어지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이라는 말 자체가 설레는 단어인데 마냥 설렐 수는 업삳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까지 한동네에 살아서 이 친구가 저 친구고 다 아는 사람들이었는데 새로운 친구들과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지낼 생각에 떨리고 설렌다. 바로 하고 싶은 건 운전면허를 따서 운전해서 혼자 바다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기사를 통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한 김향기. 그는 함께 '우아한 거짓말'을 촬영한 김새론과 대학 입학 기사 이후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대학 기사나고 새론이가 먼저 축하한다고 카톡을 해줬다. 그래서 서로 진짜 잘해보자고 했다. 기사가 나고 진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응원도 많이 받았는데 그때 확 실감이 났다. 열심히 해보자 잘 해보자라고 했다. 새론이는 운전면허를 땄는데 부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주'는 이경미 감독의 '미쓰 홍당무'(2008), '비밀은 없다'(2015)의 스크립터로 활동한 차성덕 감독의 데뷔작이다. 김향기를 비롯해 김호정, 유재명, 탕준상 등이 출연한다. 11월 22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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