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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내 구두가 어디까지 데려가는지… 욕심내 볼래"
장면이 바뀌어 손에 구두를 벗어 든 채 불타오르는 붉은 드레스를 입은 구해라(이민정)가 빗속을 쓸쓸하게 헤매고 있다. 이어 태인준(주상욱)이 뛰는 걸음으로 나타나 구해라(이민정)에게 자신의 재킷을 입혀주고 돌아서면 구해라(이민정)가 슬픈 듯 말한다. "자꾸 자극하지 마요. 없던 마음도 생기니까…" 마음 주지 말라던 태인준(주상욱)이 구해라(이민정)를 걱정하기 시작했고, 아무 것도 몰랐던 구해라는 태인준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장면은 두 사람 인연의 매개체인 구두다. "구두하는 여자 맞네"라는 태인준의 대사가 구두 회사 사장과 구두 디자이너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알리면, 층계를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구해라의 아름다운 하이힐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계단의 맨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턱시도를 멋지게 차려 입은 태인준. '마음을 빼앗겼다'라는 글이 나타나며 태인준의 구해라를 향한 마음을 설명한다. 구두를 사이에 둔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
'운명과 분노' 제작진은 "구해라는 태인준을 통해 자신의 내부에 눌려 있던 욕망을 깨우고, 태인준은 구해라로 인해 잊고 있던 뜨거운 사랑을 발견한다. 1차 티저를 통해 서로 다른 마음을 품은 채 시작되는 두 사람의 사랑을 강렬하게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미스 마, 복수의 여신' 후속으로 오는 12월 1일 토요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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